바티칸 소속 소방관 6명을 현지 아마트리체에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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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강진이 닥친 이탈리아 아마트리체에서 한 남자가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서 구조원들의 도움으로 구조되고 있다. C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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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중부 지방에 닥친 강진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 있는 아기 엄마와 주민들. C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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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에 닥친 강진으로 이불을 싸앉은 채 잔해 더미에 앉아있는 아마트리체 주민. C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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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 앉아서 울음을 참고 있는 한 여인. C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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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 잔해를 바라보고 있는 구조대원. CNS |
현지시각으로 어제(24일) 새벽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120명이 숨진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순례자들과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교황은 어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알현에서 “강진으로 사망자와
희생자가 속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큰 슬픔을 느낀다”면서 통상적으로 해오던 알현 훈화를 중단하고, 순례자들과 함께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를
바쳤습니다.
교황은 묵주기도에 앞서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이 순간 어머니의 사랑으로 다가서는 교회와 이곳 광장에서 함께 하는
이들이 전하는 교회의 애정과 포옹을 믿어주길 바란다”며 교회의 위로를 전했습니다.
교황은 또 지진 피해 지역으로 달려가 인명
구조에 힘쓰고 있는 구조대원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한편, 교황청은 생존자 수색과 구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바티칸 소속 소방관 6명을 피해가 가장 심한 아마트리체로 급파했습니다.
어제 새벽 3시 반쯤, 이탈리아 중부 페루자 남동쪽 76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20명, 부상자는
36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 사망자와 부상자 숫자는 최종 집계가
아니다”면서 수색 작업이 진척될수록 사상자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