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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위해 헌신했던 조철현 몬시뇰 선종

장례미사는 23일 광주 임동성당에서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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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미사는 23일 광주 임동성당에서 봉헌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광주대교구 조현철(비오, 사진) 몬시뇰이 21일 오전 3시쯤 선종했다. 향년 79세.


광주대교구 측은 광주시 동구 천주의 성요한병원에서 췌장암으로 투병해오던 조 몬시뇰이 선종했다고 밝혔다.


1938년 출생해 1969년 사제품을 받은 뒤 예수고난회 피정센터 지도 겸 성소지도에 이어 나주·계림동·진도본당 주임을 거쳐 광주가톨릭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저전동·구례·화순·봉선동·풍암동본당 주임과 가톨릭평생교육원장 등을 거친 뒤 2006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고, 2008년 몬시뇰에 서임됐다.


조 몬시뇰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참상을 겪으며 민주화 운동에 투신, 시민수습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신군부에 체포돼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이후에도 내란음모 핵심 동조자로 낙인 찍힌 조 몬시뇰은 지속되는 군부의 미행과 감시 속에 지냈다.


그러면서도 군사정권 시절 시국미사를 열며 꾸준히 사회 정의와 민주화를 위해 투신했다.


아울러 1989년 열린 5·18 진상규명 국회 청문회에서는 "신부인 나조차도 손에 총이 있으면 쏘고 싶었다"며 신군부의 잔학한 학살행위를 생생하게 증언하기도 했다.


고인은 2006년 38년간의 사목 생활을 퇴직한 뒤에도 소화자매원 이사장,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며 사회복지운동에 꾸준히 힘써왔다.


고인의 빈소는 광주 임동성당 지하강당에 마련됐으며, 21일 오후 2시 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 주례로 장례 중 첫 미사가 봉헌된다.


장례미사는 23일 오전 10시 임동성당에서 봉헌되며, 고인의 유해는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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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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