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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백남기(임마누엘)씨, 결국 하느님 곁으로

김희중 대주교 등 교회 인사와 시민들의 조문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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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대주교 등 교회 인사와 시민들의 조문 발길 이어져

▲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왼쪽에서 네번째)가 백남기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농민 백남기(임마누엘)씨가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향년 70세.
 

백씨를 치료해온 서울대병원측은 9월 25일 백남기씨가 급성신부전으로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4일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고인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지 317일 만이다. 고인은 10개월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인공호흡기와 약물에 의존해 왔다.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하러 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하지만 병원 인근에 배치된 수백 명의 경찰이 한때 장례식장 입구를 막으며 시민들을 통제하기도 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백씨의 사망소식을 듣자마자 9월 25일 빈소를 찾아와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김 대주교는 “상대가 다쳤을 때 사과를 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지금이라도 고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다면 (정부와 경찰은)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보좌 유경촌 주교도 같은 날 밤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가톨릭교회는 백씨의 쾌유와 민주주의 회복을 기원하면서 서울대병원 앞에서 매일 미사를 봉헌해왔다.
 

전남 보성 출신인 고인은 1968년 중앙대 행정학과에 입학해 민주화 운동을 하다 제적됐다. 한때 수도원에 입회해 수도자의 길을 걷기도 했으며 이후 한국가톨릭농민회 부회장을 지내는 등 농민 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유은재 기자 you@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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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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