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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인에게서 ''인생, 사랑, 신앙'' 을 듣다

김남조, 정호승 시인, ''삶과 신앙과 시'' 주제로 강연

김남조, 정호승 시인, '삶과 신앙과 시' 주제로 강연

▲ 김남조 시인


▲ 정호승 시인



"제가 인생에서 만난 최고의 가치는
주님입니다. 2000년 전 오신 그분은 수많은 사람의 영혼에 실존하셨잖아요. 영혼에도
영혼이 있다면 그것은 주님일 것입니다."(김남조 시인)

 


"인생을 살면서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과 '고통'입니다. 사랑만
원하는 것은 빈 밥상을 받아놓고 배부르길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고통을 이해하고자
노력합시다."(정호승 시인)


시인들이 '인생'과 '사랑', 그리고 '주님'을 노래했다. 김남조(마리아
막달레나, 90)ㆍ정호승(프란치스코, 68) 시인은 6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삶과 신앙과 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가장 저명한 가톨릭 신자 시인인 두
사람은 이날 대구 경북여고 졸업생 신자모임인 '백합동산'이 초청한 일일 피정에서
졸업생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아흔의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강연대에 오른 김남조 시인은 "3년 전
심장마비 증세로 입원한 뒤 현재 박동기를 달고 살고 있다. 그때 부분 마취로 2시간을
수술했는데, 내 인생보다 길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며 "지구의 끝으로 떨어진
제가 만난 그분은 소박하다 못해 남루했지만, 거룩한 모습이었다. 하느님이 틀림없다고
여겼다"면서 고통 중 체험을 전했다.
 

6ㆍ25전쟁을 겪는 등 유년 시절을 전하기도 한 김 시인은 "만약 인생을 다시
살겠느냐고 묻는 신청서가 있다면,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로, 자식은 우리 아이들로,
남편(고 김세중 조각가) 또한 그 사람으로, 그리고 종교는 꼭 천주교로 살겠다고
적을 것"이라며 "우리 영혼의 핏줄로 연결된 하느님께 '주님 제 영혼을 구해주십시오.
제 영혼이 주님 나라의 영혼이길 바란다'고 진심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호승 시인은 "인생이 깊어지기 위해선 사랑이 깊어져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따르는 고통은 부정하고 산다"며 "고통이 없기를 바라기보다 그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는 '고통의 꽃'이다. 저 또한 인간적 고통이 없었다면 시를 쓸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가 지는 십자가의 크기는 다르지만, 무게는 같다고 하듯이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인생의 아름다움을 보자"고 전했다.
 

2001년 창립한 '백합동산'은 경북여고 졸업생 중 가톨릭 신자 67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피정, 미사, 성지순례를 통해 친교를 이어오고 있다.
 

전옥주(가타리나) 회장은 "꿈많던 학창시절을 함께 보냈고, 하느님 자녀로 다시
만나 백합이라는 거대한 꽃을 피우고 있는 이 자체로 가슴 벅차다"며 "하느님 인도
속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4.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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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으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6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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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로사 필리핀 뒤셴(Rose Philippine Duchesne)
 막시모(Max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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