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살레시오회 소속, 2016년 3월부터 행방 묘연
▲ 우주날리 신부. |
당시 정체불명의 무장 괴한들은 아덴이 있는 사랑의 선교수녀회 노인 요양시설에
난입해 수녀 4명을 포함해 16명을 살해한 뒤 우준날리 신부를 차량에 태워 도주했다.
지금까지 괴한들의 정체와 납치 동기, 몸값 요구 등은 알려진 게 없다.
지난해 연말 유튜브에는 그가 교황과 인도 정부를 향해 도움을 호소하는 짤막한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이 영상에서 수염이 길게 자라고, 몰라보게 수척해진 얼굴<사진>로
“교황님, 아버지로서 제 생명을 돌봐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어 “나를 납치한
사람들이 정부 관계자와 몇 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진척된 것이 아무것도 없어 슬프다”고
말했다. 살레시오회와 인도 신자들은 피랍 직후부터 우준날리 신부의 석방과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기도를 바치고 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