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서울대교구 박순재 몬시뇰 "온화하고 아버지 같으셨던 분"

13일 장례미사 거행, 영원한 안식 기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유경촌 주교가 박순재 몬시뇰 장례 미사에서 고별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 남정률 기자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박순재(라파엘)
몬시뇰이 11일 오전 0시 선종했다. 향년 80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13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서울대교구 용인 공원묘지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1938년 7월 서울에서 태어나 1965년 12월 사제품을
받은 박 몬시뇰은 주교좌 명동대성당 보좌와 교구장 비서, 소신학교 교사, 동성중ㆍ고등학교
지도 신부를 지냈다. 이어 군종을 거쳐 양화진(현 서교동)본당 주임, 동성고등학교
교장, 대방동ㆍ혜화동ㆍ청담동ㆍ불광동본당 주임을 역임한 고인은 2001년 6월 몬시뇰에
임명됐다. 서서울지역담당 교구장대리와 대치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한 후 2011년 2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장례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모든 이에게 다정다감했던 박 몬시뇰은 동성고 재직 시절에는 교사로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박 몬시뇰을 기억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겸손하고 온화한
미소로 신자 한 분 한 분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아버지 같은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또 “그분이 사제 생활을 통해 교회와
후배 사제들에게 남긴 영향과 업적은13ㅇ 깊고도 크다”면서 “하느님의 사람이었고
하느님을 위한 사람이었던 박 몬시뇰에게서 진정한 사제의 길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고 고인을 기렸다.
 

염 추기경은 “죽음은 육신이란 껍데기를 벗고 새로운
삶으로 들어가는 것이기에 신앙인에게 죽음은 희망의 문턱”이라며 “하느님 나라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고인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차선(서울 석관동본당 주임) 신부는 고별사를 통해
“어린 시절 인자하고 자상하신 박 몬시뇰님을 보며 사제의 꿈을 키웠고, 늦은 나이에
신학교에 입학하는 저의 아버지 신부님이 돼주셨다”며 “언제나 자신을 낮추고 봉사하던
박 몬시뇰님은 한마디로 품위 있는 신사이셨다”고 회고했다.
 

송 신부는 이어 “사제는 자기 자신이 아닌 교회를
위한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인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면서 사제직의
이상을 보여준 박 몬시뇰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7-10-1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8

시편 33장 12절
주님께서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은 행복하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