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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나 수도자의 길을 걸으려면?

신학교나 수도회에 들어가 성소 확인하는 과정 거쳐

▲ 2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거행된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에서 수품자들이 바닥에 엎드려 가장 낮은 곳에서 주님을 섬길 것을 다짐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문: 사제나 수도자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답: 일반 신자들은 세속에 살면서 세속 직업에 종사하며
혼인을 통해 가정을 이루면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삶의 현장을 복음 정신으로 변화시키라는
소명을 받습니다 이에 비해 사제나 수도자들은 결혼과 가정 생활을 포기하고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바쳐 하느님 백성인 교회와 세상을 위해 봉사하는 소명을 받고 실천하는
이들입니다. 그러기에 사제(신부)나 수도자(수사ㆍ수녀)는 본인이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특별한 부르심, 곧 성소가 있어야 합니다.   

 

 ▶사제가 되려면

 

지원 자격:  영세한 지 3년이 지난 심신이 건강한
청년이어야 합니다. 물론 결혼하지 않았어야 하고요. 적어도 고등학교 졸업 또는
그와 동등한 학력이 있어야 하고, 신앙심이 깊고 인성과 덕성을 고루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본당 신부의 추천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교구에서는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신학교에 보낼 것인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를 관할하기 위해 교구마다
성소국을 두고 있지요.

 

사제로서 살아갈 소양이 있는지를 잘 식별하기 위해
교구에서는 성소국을 통해 사제 성소에 뜻을 둔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예비 신학생
모임'을 운영합니다. 대학생이나 일반 청년을 위한 예비 신학생 모임도 있지요. 이
모임을 통해서 교구뿐 아니라 성소자 자신도 참으로 사제 성소가 있는지를 식별하게
됩니다. 그래서 합당하다고 판단이 되면 교구에서는 신학대학에 보냅니다. 이 신학교
입학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현재 한국 천주교회에는 서울ㆍ인천ㆍ 수원ㆍ 대전ㆍ
광주ㆍ대구ㆍ부산 등 모두 7개 신학대학(대신학교)이 있습니다.

 

신학교 생활 : 사제가 되려면 신학대학에 입학해서
학부 과정과 대학원 과정을 포함해서 6년 반~7년을 공부해야만 합니다. 신학생들은
기숙사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지적 교육뿐 아니라 인성 교육, 신앙 교육, 덕성
교육 등을 받게 됩니다. 신학생들은 성적뿐 아니라 기도 생활, 인간 관계 등 신학교
생활 전반과 방학 중 생활까지도 평가를 받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서 사제가 됩니다.

 

신학생들은 4학년이 되면서 수단(사제들이 입는 통으로
된 긴 옷)을 입고 독서직을 받습니다. 5학년(대학원 1년)이 되면 시종직을 받지요.
독서직과 시종직을 받으면 미사 때에 성체분배를 할 수 있는 예외적 권한을 얻습니다.
6학년 여름 또는 겨울이 되면 부제품을 받습니다. 이때부터 성직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다 거치고 나면 사제품을 받고 사제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수도자가 되려면

 

지원 자격:  수도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만 보통은
20~30살 정도에 고등학교 졸업 또는 그와 동등한 학력이 있으면 됩니다. 세례받은
지 적어도 2~3년이 지나야 하고 건강한 미혼 남녀야 합니다.

 

사제가 되려는 이들을 위한 '예비신학생 모임'이 있듯이
수도회마다 성소자 모임이 있습니다. 보통 6개월~1년 정도 이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수도 성소가 있는지를 알아본 후에 입회를 하게 됩니다.

 

양성 과정:  입회 후에는 보통 1~2년의 지(청)원기를
거칩니다. 남자 수도회들은 지원기와 청원기가 함께 있는 곳이 많지만 여자 수도회들은
지원기와 청원기를 구별해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청)원기는 실제 수도
생활을 하면서 참으로 수도 성소가 있는지를 식별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지(청)원기를 통해서 수도 생활에 확실한 성소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련기에 들어갑니다. 수련기는 1~2년으로 수도회마다 다르지만, 그 수도회
정신과 사도직 등을 깊이 공부하면서 수도자로서 수양을 닦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수도생활의 꽃'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수련기를 마치면 유기서약(또는 단순서원)을 합니다.
일정한 기간(1~3년) 청빈과 정결과 순명의 복음적 권고를 실천하며 수도자로서 살아갈
것을 하느님과 공동체 앞에서 서원하는 것입니다. 수도회에 따라서 유기서약을 2~3차례
연장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평생을 수도자로서 살 것을 결심하고
수도회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면 종신서약(또는 성대서약)을 하고 일생을 수도자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남자 수도회에서 성직을 지망하는 이들은 수도 생활을
하면서 신학교에서 공부를 해 사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은 사제가 되는 과정과
같습니다. 수도회 소속 신부를 보통 수사 신부, 또는 수도 신부라고 부릅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11.10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7-40 그때에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28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를 남기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9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30 그래서 둘째가, 31 그다음에는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32 마침내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33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35 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36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37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은, 모세도 떨기나무 대목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 주었다. 38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39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스승님, 잘 말씀하셨습니다.” 하였다. 40 사람들은 감히 그분께 더 이상 묻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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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쿠리오(Mercu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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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유쿤다(Jucu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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