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식(가운데) 서울성모병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은 후 관계자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11월
21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7년 ‘Medical Korea 2017’ 글로벌헬스케어 유공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외국인 환자 치료를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 대상’
감사패 수상을 시작으로 ‘2011년 외국인 환자 유치’ 부문과 ‘2013년 나눔의료’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2014년 해외 인지도 제고’ 부문 국무총리 표창
수상에 이어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함으로써 명실공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외국인 환자 유치 병원임을 입증했다.
 

2004년 9월 국제진료센터를 개설한 병원은 다양한
언어권(러시아어, 일어, 아랍어, 프랑스, 중국) 의사와 코디네이터를 통해 한해 100여
개국 4만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혈액암, 소화기계암, 유방암 등 암환자가
가장 많으며, 특히 멀리 중동, 러시아, 몽골 등지에서 최근 조혈모세포이식 7000례를
돌파한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찾아 몇 달간 체류하며 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세계적 진료 수준과 함께 ‘가족같이,
집같이’(like Family, like Home)를 모토로 외국인 비자 발급, 전용 병동 배치,
편의시설, 외국인 치료식 등 진료 이외의 서비스 개발에도 힘쓴 결과라는 평가다.

 

병원은 선진 의료기술이 절실한 나라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의료기술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시작한 몽골 조혈모세포이식 기술
이전 사업을 통해 몽골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하게 하며 현재까지 여섯 례의
이식을 자체적으로 시행하도록 이끌었다. 올해는 몽골제대혈은행 설립 기술 이전
협약을 맺어 추가로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난하고 소외된 나라의
환아를 초청해 치료하는 나눔의료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김용식(안드레아) 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외국인
환우들을 위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 값진 결과”라며 “세계로
뻗어 가는 최고의 병원으로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