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3월 28일 서울 명동
교구청 접견실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에스델) 의원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사진>
“출사표를 던지고 험난한 길을 가야 해서 조언을
들으러 왔다”는 박 의원 인사에 염 추기경은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서울 시민을
사랑하고 돌보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잘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염 추기경은 이어 “노인들은 꿈을 꾸며 젊은이들은
환시를 보리라”(요엘 3,1)는 성경 한 구절을 들려준 뒤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시민들이 자기 욕심을 버리고 함께 꿈꾸고 대화하면 서울은 세계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은 인구도 많고 계층도 다양하지만, 특별히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라”고
조언했다.
박 의원이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염 추기경은 평화를 이루려면 “서로 단죄하지 않고, 용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