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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대교구장 추기경, 방한해 순교자 현양 사업 등 논의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 만나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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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수정(왼쪽에서 세번째) 추기경과 하노이대교구장 응웬 반 년(왼쪽에서 네번째) 추기경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9일 명동 교구청에서 베트남 하노이대교구장 응웬 반 년(Nguyen Van Nhon) 추기경 예방을 받고 두 나라 교회의 순교자 현양 사업 등에 대해 환담했다.
 

년 추기경은 “한국 교회를 둘러보면서 피의 순교 역사가 두 나라 교회의 공통점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하지만 베트남 교회는 순교자 현양과 순교성지 개발 사업이 미진한 상황이라 한국 교회로부터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베트남 순교 성인 117위 시성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의 순교자 현양 운동을 본보기 삼아 순교 영성을 전파하고 싶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베트남 교회는 한국보다 순교 성인이 많은 데다 남북통일(1976년)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우리도 배워야 할 점이 많다”며 “교류를 확대해 필요한 것을 도우면서 함께 걸어가자”고 화답했다.
 

년 추기경은 염 추기경 예방 직후 명동 cpbc 본사를 방문, 가톨릭평화신문과 가톨릭평화방송 TVㆍ라디오 제작 현장을 둘러봤다. 년 추기경 일행은 25일까지 일주일간 절두산ㆍ당고개ㆍ갑곶ㆍ해미 등 한국의 대표적 순교성지 8곳을 순례하면서 성지개발 사업과 순교 영성 프로그램 등을 살펴봤다.
 

베트남에는 1615년 예수회가 진출하면서 복음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복음화 과정에서 전통문화와 충돌하고, 통치자가 바뀔 때마다 혹독한 박해를 받아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순교의 피를 흘렸다. 이 가운데 1839년 순교한 안드레아 등락 신부가 한국의 성 김대건 신부에 비견되는 대표적 성인이다. 박해는 17세기 초에 시작돼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기 전까지 계속됐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8년 안드레아 등락 신부와 동료 순교자 116위를 성인품에 올리고, 이들의 축일을 11월 24일에 기념하도록 보편 교회 전례력에 포함시켰다. 베트남 교회는 사회주의 정권 아래에서 순교자 현양 운동에 제약을 받아왔지만, 시성 30주년을 기해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톨릭 교세는 프랑스 식민통치 시절에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신자 660만 명(인구의 7.4), 본당 2850개, 사제 4600명의 교세를 보이고 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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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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