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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기쁨으로 충만한 삶 다짐

서울·광주·대구에서 관구별로 동시에 ‘봉헌 생활의 해’ 개막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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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봉헌생활의 해’ 개막 미사에서 수도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날 미사에서 정순택(교구 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는 강론을 통해 수도자들에게 ‘기쁨’ ‘사랑’ ‘생명’의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봉헌 생활의 해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향에 따라 “감사 속에 기억하며, 열정을 갖고 현재를 살며, 희망을 미래를 끌어안는 시간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힘 기자

 
수도생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봉헌 생활의 해가 11월 30일 바티칸에서 개막한 가운데 한국 교회는 1일 서울 명동대성당과 대구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광주 임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 생활의 해 개막 미사를 동시에 거행했다.

이날 서울 명동대성당에는 매서운 한파 속에도 남녀 수도자 1500여 명이 모여 봉헌 생활의 해 개막을 축하했다. 미사에 앞서 수도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당시 수도자들과의 만남을 담은 동영상을 관람하며 교황이 수도자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남녀수도회 장상연합회는 이날 교황청 봉헌생활회와 사도생활단성에서 봉헌생활의 해를 맞아 발표한 회람 「기뻐하십시오」를 배포했다.

정순택(서울대교구 수도회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는 강론에서 “봉헌 생활의 해를 지내며 우리 수도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정으로 복음의 기쁨을 살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지금의 수도 생활에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능력, 즉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새롭게 회복하기 위해 마음과 눈을 하느님 안에서 새롭게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남녀 수도회들은 미사 중에 각 수도회의 역사를 담고 있는 회헌을 봉헌하며 창립 정신을 되새기고 복음의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미사 후 성당 밖으로 나온 수도자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멀리 떨어져 있어 나누지 못했던 형제애를 다졌다.

대구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는 수도자 800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 생활의 해 개막 미사가 봉헌됐다. 수도자들은 미사 전 저마다 기도와 묵상을 하며 봉헌 생활자로서 자신의 소명에 더욱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박현동(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아빠스는 “우리는 봉헌 생활의 해라는 은혜로운 기간에 느슨해진 삶에 매력과 활력이 넘치게 하고 소명을 재발견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며 “친교의 사랑으로 거듭나고 세상을 흔들어 깨우며 세상 모든 곳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자”고 당부했다.

광주 임동주교좌성당에도 600여 명의 수도자가 개막 미사에 함께했다. 미사를 주례한 옥현진(광주대교구 총대리) 주교는 “지금은 낡은 우리의 모습을 벗어버리기 위해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찾아야 할 때”라며 “각자의 삶에서 바꿔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깨닫고 실천하는 해로서 봉헌 생활의 해를 살아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봉헌 생활의 해 기간 중 바티칸에서는 젊은 남녀 수도자들과 수도회 수련자들을 위한 모임이 열린다. 2016년 1월에는 봉헌 생활에 대한 국제 신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에서는 남녀수도회 장상연합회가 5개의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 봉헌 생활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남녀 수도자 모임, 수도자 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luc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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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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