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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명, 하느님 일꾼으로 거듭나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교직원 및 임직원 세례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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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신언 몬시뇰이 10일 서울성모병원 로비에서 거행된 가톨릭학원 교직원 및 임직원 세례식에서 세례를 주고 있다. 이힘 기자


 
“여러분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자유를 누리기 위해 죄를 끊어버립니까?”

“예, 끊어버립니다.”

“죄의 지배를 받지 않기 위하여 악의 유혹을 끊어버립니까?”

“예, 끊어버립니다.”

1월 10일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교구장 대리 박신언 몬시뇰) 교직원 및 임직원 세례식이 열린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로비.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1724명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이들은 서울성모·여의도성모·의정부성모·부천성모·성바오로 병원과 평화상조·평화드림 등 가톨릭학원 소속 병원 및 기관 직원들로, 지난해 병원과 기관별로 진행된 예비신자 교육을 받았다. 영세자들은 이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하느님의 종으로 거듭나 각자 일터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하느님 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박신언 몬시뇰은 가톨릭학원 소속 30여 명의 사제와 공동 집전한 미사 강론에서 “성모병원 개원 80여 년 역사상 이렇게 많은 이가 한꺼번에 하느님을 믿고 찬미한 적이 없다”며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 기관을 지켜주고 역사하고 계시다는 표증”이라고 하느님을 찬양했다.

박 몬시뇰은 가톨릭 신자가 됐다는 표지로 병원을 찾는 모든 이를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로 여겨 친절하게 인사할 것을 당부하고, 작은 인사는 병원에 사랑의 기적을 일으킬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번에 세례 받는 인원이 매우 많아 세례식 장소로 체육관 등을 물색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국 지난해에 세례식을 거행했던 서울성모병원 로비로 정했다는 후문이다.

이전에는 1층 로비에 영세자와 대부모가 모두 앉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1층과 2층 로비가 영세자로만 꽉 차는 바람에 대부모와 축하객은 3·4층 로비와 대학 본관 식당에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세례식에 함께했다. 영세자가 15구역으로 나눠 물로 세례를 받을 때는 대부모 대표가 임시 대부모가 돼줬다.

이날 세례를 받은 이수림(이냐시오, 의정부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무척 긴장되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느낀다”면서 열심한 신앙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희정(율리아, 여의도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팀)씨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세례를 받게 돼 마음가짐이 새롭다”며 “팀장님이 선물해준 묵주로 기도 열심히 하는 신자가 되겠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가톨릭학원 소속 병원들은 박신언 몬시뇰의 강한 선교 의지에 발맞춰 지난해 병원별로 복음화 전략을 세우고 예비신자 입교 운동에 박차를 가해왔다.

병원장을 비롯한 각 부서장으로 선교 추진 위원회를 구성한 의정부성모병원은 출퇴근 시간 어깨띠를 두르고 원내 선교 활동을 펼치는 한편 미신자 직원들에게 초대장을 발송하고 개인 면담까지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앙을 권유했다.

부천성모병원은 선교 선포식을 갖고 신자 직원 대상 선교왕 선발 대회, 견진자 대상 대자녀 갖기 운동, 성가정 만들기 운동 등을 펼쳤다. 서울성모병원도 ‘신앙으로 하나 되어’라는 포스터와 배너를 병원 곳곳에 비치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선교에 열을 올렸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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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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