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손희송 신임 보좌주교는 16일 서울 주한교황대사관 성당에서 신앙 선서를 하고 교황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손 주교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경에 손을 얹고 신앙 고백과 충성 맹세를 한 후 각 선서문에 서명했다. 교회법 제380조에 따르면 주교로 임명된 이는 교회법적으로 취임하기 전 신앙 선서를 하고 사도좌(교황)에 대한 충성 맹세를 해야 한다.
손 주교는 “서울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된 저 손희송 베네딕토는 신경에 포함된 모든 교리를 예외 없이 굳게 믿습니다”라고 고백한 후 이어 “가톨릭 교회에 충성하고 그 최고 목자요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사도 베드로의 수직권을 이어받은 후계자요 주교좌의 으뜸인 교황에 항상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맹세했다.
파딜랴 대주교는 서울대교구 새 보좌주교 탄생을 축하하며 손 주교를 격려했고 이날 함께한 유경촌ㆍ정순택 보좌 주교는 손 주교가 교구 발전에 큰 힘이 되기를 기대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