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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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호 주교 서품식] 착한 목자, 하느님 마음에 드는 목자, 양 냄새 나는 목자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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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장 주교는 하느님이 대구대교구에 내려주신 은총
가운데 가장 큰 은총이다. 장 주교의 사목표어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 뜻대로’(루카
22,42)는 장 주교의 인품과 믿음을 그대로 보여 준다. 그러한 순명 정신은 주교로서의
삶을 성실하게 하고 좋은 열매를 맺게 할 것이다.

 

장 주교가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목자가 될 수 있도록 대구대교구의 제1주보인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제2주보인 이윤일 요한 성인의 전구를 청한다. 장
주교가 착한 목자로서 교구장을 잘 보좌해 사제단과 교구민 모두가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교황 성하께서는 장신호 보좌주교를
선택하면서 그의 인간적, 사목적 자질을 중요하게 여겼다. 주교가 된다는 것은 단순한
영광이 아니라 교회를 위한 사도적 의무이자 봉사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주교로서 이렇게 썼다. “제가 여러분을 ‘위하여’ 있다는
사실이 저를 한없이 두렵게 하지만, 제가 여러분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
한없는 위로가 됩니다. 사실 저는 여러분을 위한 주교이지만, 또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있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주교가 직무의 이름이라면 그리스도인은 은총의 이름입니다.”

하느님께서 장신호 보좌주교를 축복해 주시기를 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훌륭하신 장신호 주교가 한국 주교단의
일원이 되신 데 진심으로 환영한다. 축하와 아울러 위로의 말씀도 드린다. 주교직은
‘서품식 날 하루 반짝 영광이요, 평생이 십자가’라는 말이 있다. 전혀 터무니없는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나날이 확인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장 주교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지만, 그 십자가의 길은 부활의 영광으로 나가는 첩경이라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예수님처럼 죽기까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겠다는 겸손하고
충성스러운 순명 정신이라면, 하루 영광, 평생 십자가도 오히려 은총의 기쁨으로
지고 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제단
대표 최호철 신부(관덕정순교성지 담당)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88
꿈나무’라는 애칭으로 신학교에 입학했다. 세상 사람들은 입신양명의 꿈을 이루려
했지만, 우리는 선한 목자가 되려는 꿈을 위해 노력했다. 당신께 축하 인사를 드리면서도
십자가의 무게를 더 무겁게 느끼는 것을 아는 동기 사제는 당신을 위해 하느님께
필요한 은총을 기원해 본다.

 

멀리 떨어진 소임지에서도 열린 마음, 따스한 미소로 동기 모임에 오시어 당신
뜻을 내세우기보다는 동기들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마음은 당신의 사목 표어인 “제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대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제로서 첫 소임을 수행하셨을
때의 마음으로 주교직을 수행하시도록 감히 청해 본다.




박근혜
대통령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대독)
 


지금 우리는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서로를 존중하며 가정의 가치를 세워나갈
때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대구대교구가 펼쳐온
가정 성화와 생명 사랑 운동, 건강한 가정을 위한 노력이 지역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의
건강한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 교구장의 사목 활동에 장 주교님께서 큰
역할을 더하시어 이 땅에 하느님의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이호성 대구대교구 평신도위원장
 


교구민의 기도를
어여삐 들으신 하느님께서 겸손하고 지혜로우신 주교님을 보내주셔서 교구의 새로운
100년을 다져갈 수 있게 해주셨다. 지극 정성으로 기도해 주신 교구민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새 주교님께 감히 부탁의 말씀을 올린다.

 

“요한 보스코 주교님! 평신도들을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요한 보스코 성인께서
그러셨듯이 교회의 희망인 젊은이들을 더욱 사랑해 주시어 그들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깨닫고 실천하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청원 드립니다.”

 




답사

 
 

대구대교구 장신호 주교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추기경님, 교황대사님, 주교님과 신부님, 수녀님과 신자분들
그리고 정관계 내빈 여러분 모두 감사드린다. 준비하고 진행하시면서 드러나 보이는
곳에서, 또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마음을 다해 기도해 주시고 수고해 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드린다.

 

조환길 대주교님께서 아버님 뜻대로, 아버님 마음을 지니고 신부님들과 신자분들을
대하라고 하셨다. 지금 앉아 계신 분 모두가 기도로 저를 지원해 주실 기도부대 같아서
마음이 아주 든든하다.

먼저 저를 위해서 제가 착한 목자, 하느님 마음에 드는 목자, 양 냄새 나는 목자로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대구대교구가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고
사제들과 신자들의 일치 속에서 영성적으로 옹골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

세계 교회사의 관점에서 순교 성인들은 성경을 열심히 읽었고, 생활 성인들은
성경을 생활에 적용한 교부 문헌을 읽었다고 한다.

한국 천주교회는 순교 성인 이후 최초로 생활 성인을 기대하고 있다. 저의 개인적인
바람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적 단계에 걸맞게 우리 신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교부 문헌을 한국 교회가 갖출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면 좋겠다.

끝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하신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라는
말씀에 따라 우리 모두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노력하면 좋겠다. 우리 다 함께 기도 안에서 서로 만나길 바란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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