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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라는 수단에 사로잡혀 사목 목표 잃어서는 안 돼"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소년문화사목부 장원석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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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소년문화사목부 장원석 신부


“학교에서도 앉아서 배우기만 하는데 성당까지 와서 또 앉아 있으면 얼마나 지루하겠어요? 교회도 주입식 신앙교육 방법 외에 다양한 새로운 길을 찾아야죠.”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소년문화사목부 장원석 신부는 새로운 신앙교육의 방법으로 ‘현장과 체험’을 강조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서울 가톨릭 청소년 연극제’와 수제 성물을 사고파는 ‘평화마켓’, 팀을 이뤄 선행 미션을 펼치는 ‘청소년 축제’ 등이 그 예다.

“가톨릭청소년연극제의 경우 아이들이 1년 가까이 연극을 준비합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연극으로 만들어내면서 그 안에서 ‘생명, 사랑, 인간’ 등의 주제를 고민하게 되고요. 청소년 축제에서는 친구들과 하루 동안 팀을 이뤄 성당을 돌며 선행 미션을 펼칩니다. 이 같은 체험 속에서 청소년들은 가톨릭의 가르침을 간접적으로 배우게 되고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문제를 자연스럽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됩니다.”

장 신부는 체험이야말로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배우는 교리”라고 말했다.

“물론 교리 공부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세상과 교리가 동떨어졌다고 느끼는 요즘 아이들에게 전통적인 교육 방식으로는 다가가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회를 경험하고 느끼는 과정에서 하느님 가르침을 마음으로 깨닫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죠.”

장 신부는 디지털 시대 청소년 사목의 방점이 ‘디지털’에 놓이는 것엔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놨다. 디지털이라는 수단에 사로잡혀 사목 목표를 잃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다.

“한때 싸이월드 ‘도토리’가 최고 인기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졌지 않습니까? 불과 몇 년 사이에 싸이월드가 사라진 것을 생각하면 유행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만드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될 수 있겠지만, 투자 비용과 효과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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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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