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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교회’ 기억하고 북녘 복음화 기도하자

평양교구 설정 90주년, 18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기념 미사 봉헌

평양교구 설정 90주년, 18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기념 미사 봉헌

▲ 1934년 완공에 앞서 한창 신축 중인 평양교구 마산성당에서 널뛰기를 하는 어린 소녀들의 모습이 메리놀회 선교사들의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혔다. 평양교구 제공



3월 17일로 평양교구가 교구 설정 90주년을 맞는다.

올해로 분단 72주년을 맞는 '침묵의 교회' 평양교구는 18일 오전 11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와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한국 천주교회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교구 설정 9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기념 미사는 피로 얼룩진 순교와 박해 속에서도 꿋꿋하게 교회를 지켜온 평양교구 출신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을 기억하고, 또 오늘도 북녘땅에서 힘겹게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을 형제자매들을 위해 봉헌한다. 미사에는 평양교구 출신 윤공희(전 광주대교구장) 대주교를 비롯해 박정일(전 마산교구장) 주교, 이기헌(의정부교구장) 주교, 평양교구장 서리 대리 황인국 몬시뇰, 평양교구장 서리 고문 함제도(메리놀 외방 선교회 한국지부장) 신부와 평양교구 출신 사제단, 서울과 부산의 평양교구 신우회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양교구 설정을 전후해 관서, 곧 평안남북도 일대에서 선교한 파리 외방 전교회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평양교구 포교권을 위임받아 선교했던 메리놀 외방 선교회, 메리놀 수녀회, 평양교구에서 생겨난 국내 최초의 한국인 수녀회인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등 5개 수도회와 선교회도 초청해 그 기쁨을 함께 나눈다.

이날 미사에서는 신의주 출신 실향민 2세인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장 장긍선 신부가 제작한 순교자 성화 '평양교구 신앙의 증인 24위'가 봉헌된다. 성화는 현재 시복 재판 중인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중 6ㆍ25 전쟁 전후 평양교구에서 순교한 24위를 이콘으로 제작한 것이다.

90주년 기념 미사에 앞서 1∼14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홍 주교 사목표어인 '일어나 가자'(Surgite Eamus, 마태 26,46)를 제목으로 한 90주년 기념 사진전이 열리고 있으며, 287쪽 분량의 평양교구 설정 90주년 기념 사진집 「일어나 가자」가 미사 후 비매품으로 배포된다.

염수정 추기경은 초대의 글을 통해 "교구 90년 역사 중 6ㆍ25 전쟁 발발 이후 67년 세월을 박해와 순교로 고통 중에 있고, 아직도 그 고통은 계속되고 있지만, 90주년 기념 행사를 계기로 평양교구의 위상을 다시금 드러내고 평양교구의 재건을 비롯한 북한 재복음화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면서 "90주년 기념 미사에 함께해 축하하고 기도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3.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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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또는 9,1.6-9.13-17.34-38>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2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누가 죄를 지었기에 저이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저 사람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 3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 4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우리는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 5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6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땅에 침을 뱉고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에 바르신 다음, 7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그에게 이르셨다. ‘실로암’은 ‘파견된 이’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그가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8 이웃 사람들이, 그리고 그가 전에 거지였던 것을 보아 온 이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이가 아닌가?” 9 어떤 이들은 “그 사람이오.”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아니오. 그와 닮은 사람이오.” 하였다. 그 사람은 “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0 그들이 “그러면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소?” 하고 묻자, 11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예수님이라는 분이 진흙을 개어 내 눈에 바르신 다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12 그들이 “그 사람이 어디 있소?” 하고 물으니, 그가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들은 전에 눈이 멀었던 그 사람을 바리사이들에게 데리고 갔다. 14 그런데 예수님께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을 뜨게 해 주신 날은 안식일이었다. 15 그래서 바리사이들도 그에게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 다시 물었다. 그는 “그분이 제 눈에 진흙을 붙여 주신 다음, 제가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6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몇몇은 “그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므로 하느님에게서 온 사람이 아니오.” 하고, 어떤 이들은 “죄인이 어떻게 그런 표징을 일으킬 수 있겠소?” 하여, 그들 사이에 논란이 일어났다. 17 그리하여 그들이 눈이 멀었던 이에게 다시 물었다. “그가 당신 눈을 뜨게 해 주었는데, 당신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오?”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다. “그분은 예언자이십니다.” <18 유다인들은 그가 눈이 멀었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앞을 볼 수 있게 된 그 사람의 부모를 불러, 19 그들에게 물었다. “이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었다는 당신네 아들이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보게 되었소?” 20 그의 부모가 대답하였다. “이 아이가 우리 아들이라는 것과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었다는 것은 우리가 압니다. 21 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누가 그의 눈을 뜨게 해 주었는지도 우리는 모릅니다.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나이를 먹었으니 제 일은 스스로 이야기할 것입니다.” 22 그의 부모는 유다인들이 두려워 이렇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고백하면 회당에서 내쫓기로 유다인들이 이미 합의하였기 때문이다. 23 그래서 그의 부모가 “나이를 먹었으니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하고 말한 것이다. 24 그리하여 바리사이들은 눈이 멀었던 그 사람을 다시 불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시오. 우리는 그자가 죄인임을 알고 있소.” 하고 말하였다. 25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 제가 눈이 멀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것은 압니다.” 26 “그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소? 그가 어떻게 해서 당신의 눈을 뜨게 하였소?” 하고 그들이 물으니, 27 그가 대답하였다. “제가 이미 여러분에게 말씀드렸는데 여러분은 들으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째서 다시 들으려고 하십니까? 여러분도 그분의 제자가 되고 싶다는 말씀입니까?” 28 그러자 그들은 그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말하였다. “당신은 그자의 제자지만 우리는 모세의 제자요. 29 우리는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아오. 그러나 그자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우리가 알지 못하오.” 30 그 사람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분이 제 눈을 뜨게 해 주셨는데 여러분은 그분이 어디에서 오셨는지 모르신다니, 그것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31 하느님께서는 죄인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으신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누가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면, 그 사람의 말은 들어 주십니다. 32 태어날 때부터 눈이 먼 사람의 눈을 누가 뜨게 해 주었다는 말을 일찍이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33 그분이 하느님에게서 오지 않으셨으면 아무것도 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34 그러자 그들은 “당신은 완전히 죄 중에 태어났으면서 우리를 가르치려고 드는 것이오?” 하며, 그를 밖으로 내쫓아 버렸다. 35 그가 밖으로 내쫓겼다는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그를 만나시자, “너는 사람의 아들을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36 그 사람이 “선생님, 그분이 누구이십니까? 제가 그분을 믿을 수 있도록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자,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너와 말하는 사람이 바로 그다.” 38 그는 “주님, 저는 믿습니다.” 하며 예수님께 경배하였다. <39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왔다. 보지 못하는 이들은 보고, 보는 이들은 눈먼 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40 예수님과 함께 있던 몇몇 바리사이가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 “우리도 눈먼 자라는 말은 아니겠지요?” 하고 말하였다. 4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눈먼 사람이었으면 오히려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너희가 ‘우리는 잘 본다.’ 하고 있으니, 너희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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