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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 약자들과 함께 걸으신다

교황, 부활 메시지 통해 ‘빵과 희망 나누는 그리스도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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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부활 메시지 통해 ‘빵과 희망 나누는 그리스도인’ 강조

▲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아침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튤립과 장미 등 형형색색 꽃으로 주위를 장식한 성 베드로 광장 야외 제단에 오르고 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하신 목자께서는 무력 충돌과 테러 공격, 기근과 압제 정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야 하는 모든 이와 나란히 걸으신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이 그들과 ‘빵과 희망’을 나누기를 염원했다.

교황은 16일 ‘로마와 온 세계에’(Urbi et Orbi)에 보낸 예수 부활 메시지에서 “주님은 이주민들이 그들의 여정에서 빵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형제자매들을 만나도록 돕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부활하신 목자는 “이 세상 광야에서 헤매는 당신의 형제자매들을 찾는 분”이고 “온갖 형태의 악에 짓눌린 수많은 우리 형제자매들을 당신 어깨에 짊어지고 가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악에 짓눌려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평화를 기원하는 한편, 비극적 상황에서 정의와 평화를 위해 땀 흘리는 이들의 발걸음을 주님께서 이끌어주기를 기원했다. 특히 “전쟁에 시달리는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와 원조를 제공하는 데 적극 뛰어든 이들의 활동을 지탱해달라”고 기도했다.

교황은 또 심각한 기근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북부 국가들, 정치적 혼란이 악화하는 라틴 아메리카,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는 유럽의 젊은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화를 기원했다.

갈등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지역에는 ‘대화의 다리들’이 세워지기를 빌었다. 그러려면 “법치를 온전히 존중하는 가운데 민주주의가 발전하도록 부패의 재앙과 싸우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들을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치 지도자들을 위해서는 “그들이 갈등의 확산을 방지하고, 무기 거래를 중단하는 데 필요한 용기를 허락해 달라”고 청했다.

로마의 주교는 예수 부활 대축일과 주님 성탄 대축일에 미사 강론과 별도로 전 세계를 향해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라고 불리는 메시지를 발표한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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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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