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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외로운 노인 돌봄 확산하길 바라”

이동익 신부, 노인사목은 시대적 사명 본당 적용 활동 프로그램 마련해야

▲ 공항동본당 주임 이동익 신부가 본당 홀몸노인들을 사제관에 초청해 주일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노인들이 겪는 문제는 크게 '질병ㆍ빈곤ㆍ외로움'입니다. 질병,
빈곤과는 달리 외로움은 정부 지원과 같은 행정적 접근으로는 해결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교회는 할 수 있는 일이죠."
 

이동익 신부는 저출산ㆍ고령화 시대를 맞은 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노인 사목에서
찾았다. 온종일 말 한마디도 안 하는 외로운 노인들이 늘어가는 오늘날, 교회가 그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찾고 의욕을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교회가
강조하는 인간 존엄성을 보호하는 일이기도 하다.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등을 역임하며 교회 안팎에서 생명 운동에 매진해 온 이
신부는 2013년 본당에 부임하면서 신자들의 삶 안에서 생명 운동을 실천하는 방안을
찾아 나섰다. 이 신부는 먼저 가정생명분과를 신설하고 신자 교육을 시작했다. 10여
명의 신자가 모여 매주 6개월 동안 「가정 공동체」(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사도적
권고)를 공부하며 본당이 구체적으로 관심 가질 부분을 찾아 나섰다. 그 결과 오늘날
교회가 돌봐야 할 '가장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은 홀몸노인'이라는 진단을 통해
'요한바오로회'를 설립했다. 요한바오로회 회원들은 매일 통화, 가정 방문, 반찬
배달 등을 활발히 펼치며 홀몸노인을 돌보고 있다. 더 체계적인 노인 돌봄 노하우를
얻기 위해 교구에서 실시하는 병원 원목 봉사자 교육도 수료했다.
 

이 신부는 "외로운 노인들을 돌보면서 본당 공동체도 절로 활기를 띠게 됐다"고
말했다. "아는 얼굴이 늘어나고 반갑게 맞이해 줄 사람들이 생기다 보니 노인들이
더 활발히 성당을 나오게 되고 봉사자들도 인격적 친교를 나누는 법을 배우게 됐다"고
했다.
 

"자신을 반겨 주고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외로운
노인들의 삶에 큰 희망이 됩니다. 신자들에게 매일 전화 한 통씩을 꼭 당부하는데
소소한 대화 몇 마디만으로도 노년의 삶에 의욕을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
"
 

이 신부는 "노령 인구가 늘어나는 시대 요구에 응답해 교회 내 외로운 노인 돌봄이
확산하길 바란다"며 "본당에 적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은재 기자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7.2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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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7 그때에 1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2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3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4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5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7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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