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2018년 안동교구 사목교서]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 -본당의 쇄신-

온 세상 향해 열린 인간 공동체, 본당이 되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권혁주 주교 안동교구장



우리 교구는 2019년 교구 50주년을 준비하며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는 말씀 아래 ‘쇄신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본당의 쇄신’을 위해 함께 마음과 힘을 모읍시다.



본당은 친교의 집입니다

가정의 쇄신 없이 본당의 쇄신은 불가능합니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편안하고 따뜻한 집에서 힘을 얻듯, 본당 모든 신자도 사랑과 일치로 친교를 이룬 본당에서 영적인 힘을 얻어 세상을 위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본당이 소외된 사람, 집 없는 사람, 가족 없는 사람을 위한 특별한 집과 가정이 될 때 진정한 친교를 이룰 수 있습니다.

친교란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느님과의 일치입니다. 교회는 ‘백성의 친교를 사는 교회’의 모습을 통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구원 공동체’의 모습을 이 지상에서부터 구현해 나가는 사명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본당은 백성이 함께 기도하는 집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는 본당에 함께 모여 기도하고 말씀도 들으며 전례를 거행합니다. 전례 안에서 본당 공동체의 쇄신을 이뤄 나갑니다. 42년 만에 개정된 새 전례서로 새 분위기에서 모든 본당 공동체가 성찬례를 거행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전례의 쇄신 안에서 본당의 쇄신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미사성제는 천상잔치의 미리 맛봄입니다. 특히 주일은 “즐거움과 휴식의 날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본당은 동네의 샘입니다

본당은 지역의 모든 사람을 따뜻하게 맞아들이는 집이자,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의 목마름을 풀어드렸듯 목마른 자들의 갈증을 풀어 주는 자리가 돼야 합니다. 21세기의 본당은 자주 성당 문 앞에서 서성이는 이주민들을 발견하면서 온 세상을 향해 열린 인간 공동체가 돼야 합니다.



평신도 희년의 축복을 함께 나누는 본당

한국 교회는 평신도 주일부터 1년을 ‘평신도 희년’으로 지냅니다. 특별 은사인 전대사를 모든 신자가 받도록 특별 허락도 받았습니다. 한국 평협은 ‘내가 너를 뽑아 세웠다’는 말씀을 주제로 전대사 참여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화해를 위한 기도 운동, 실천 운동으로 ‘그리스도인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의 지속적인 실천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안동교구에서는 강 깔래 신부와 복자 박상근 마티아의 만남과 우정을 본보기로 삼아 전대사 조건 중 하나로 마원성지 순례를 첨가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본당

평신도가 원하는 이상적 본당의 꿈은 밤낮 밝혀놓은 창가의 등불 같습니다. 모든 신자에게 기억되는 특별한 메시지처럼 성체성사, 고해성사, 병자성사를 통해 구원에 필요한 것을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밤낮으로 언제나 준비된 본당 사제가 있습니다. 교회를 떠난 모든 자녀에게 ‘우리는 당신을 생각하고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어 우리에게 돌아오십시오’라고 말하는 등불과 같습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7-12-1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4

시편 112장 3절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고 그의 의로움은 길이 존속하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