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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정착 위해 기도의 힘 보태자

남북 관계 훈풍 속 교회 내 기도 운동 계속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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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로 오랜만에 남북한 사이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회 내에 잇따르고 있다.



남북 대화 대환영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남북이 대화 국면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서로가 정치적인 계산을 하지 않고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한반도 평화만을 생각하며 나아가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또 “북측에서도 평화를 갈구할 것”이라며 “남북한 대화의 최대 목적은 전쟁의 위협 없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주교회의 차원에서도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를 통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북측과 대화를 하려고 한다”면서 “북측과의 접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남북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욱더 기도하고 평화 통일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해 줄 것”을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대주교는 “주님 성탄 대축일과 1일 평화의 날, 8일 교황청 주재 외교사절단 모임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호소하고 또 그 중요성을 말씀해주신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며 “주교회의 차원에서 한국 주교단 이름으로 교황님께 감사 편지를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이은형 신부는 “이번 상황을 보면서 특별히 남북 문제, 평화와 통일에 관련된 문제는 정권에 따라 널뛰기하듯 정책이 뒤바뀔 것이 아니라 일관성 있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시작점을 통해서 좋은 결실을 조금씩 맺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평화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몫

이 신부는 또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분쟁 지역을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몫”이라며 “평화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국민들이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적대감, 미움, 불신을 넘어 평화를 만들어 가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면서 “평화를 향한 기도와 행동들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님성서연구소 주원준(토마스 아퀴나스,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박사는 “남북 간에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자꾸 만나서 얼굴을 보고 더 많은 말을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교회도 더 많은 교류를 위해 기도는 물론이고 인적 물적 지원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 박사는 “가톨릭 사회교리에 경제제재는 주민들의 고통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정치적인 명분이나 이유에 국한돼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다”며 정부와 교회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도 “주교회의와 교구의 민족화해위원회와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구가 있는 본당들이 많지 않다”며 “신자들이 더 많이 기도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의정부교구가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본당 단위의 민화위 조직이 다른 교구에도 많이 퍼져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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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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