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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베드로대성당에 전자오르간 안 돼”


최근 이탈리아 로마 성베드로대성당에 설치된 전자오르간으로 유럽 교회음악계가 술렁이고 있다.

독일 가톨릭 포털 'katholisch.de'에 따르면 이탈리아 오르간협회(Association of Italian Organists)는 지난 1월 성베드로대성당의 전자오르간 설치에 반대하는 공식 서한을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에게 보내는 한편 이에 대한 온라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협회는 서한에서 "가톨릭 본산인 성베드로대성당의 전자오르간 설치는 이탈리아와 전 유럽의 음악가들, 또 오르가니스트들과 오르간 업체들, 악기 제조사와 음악 예술 애호가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능한 다른 대책을 찾아줄 것"을 호소했다. 협회가 주관한 온라인 서명에는 1월 15일 기준 1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동참, 성베드로대성당 전자오르간 설치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협회는 "새 전자오르간이 파이프오르간의 음색을 '서투른 방식으로' 흉내 내려 하지만, 이는 가능하지 않을뿐더러 성베드로대성당의 품위에 맞지 않다"면서 '총체적인 문화적 붕괴의 상징' 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성베드로대성당의 전자오르간은 지난해 12월 24일 주님성탄대축일 밤미사에서 처음 선보였다. 바티칸뉴스는 교황청 성시스티나성당 성가대 감독인 팔롬벨라 몬시뇰 말을 인용, "전자오르간이 1만5000㎡의 대성당 공간을 기존 파이프오르간 보다 더 잘 채워주었고, 그간 파이프오르간 선율이 마이크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빚어진 소음 현상 등을 없애줬다"고 보도했다.

전자오르간 설치에 반대하는 이들은 '음량 문제 해결을 위한 선택'이라는 교황청 의견에 '궁색한 해결책'이라는 목소리다.

「전례사전」에 따르면 오르간은 교회가 공적 경배에서 정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인가한 건반 악기다. 14세기에는 특별한 교황의 칙서나 공의회 결정이 없었음에도 교회의 거룩한 악기로 자리를 잡았고, 트리엔트공의회는 오르간을 교회 전통악기로 지정했다.

「거룩한 전례의 음악에 관한 훈령」에서는 '파이프오르간은 전통적 악기로서 크게 존중돼야 한다'(62항)고 강조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8.01.3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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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21─19,1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31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33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19,1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들을 마치시고 갈릴래아를 떠나, 요르단 건너편 유다 지방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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