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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하늘에 닿았다, 평화의 발걸음 내딛다

남북 정상회담 환영 일색 전 세계와 한국 교회 등 평화의 초석 놓았다 반겨



판문점에서 4월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한국 천주교회는 물론 전 세계 보편교회는 남과 북이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데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한국 주교단은 이번 회담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남북 당국자들과 국민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도하고, 그간 한반도 평화를 성원하며 기도해온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를 드렸다. 그러면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며 어려울수록 희망을 갖고 한걸음 한걸음 평화를 위한 여정을 걸어가기를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29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두 나라 간 협력이 평화의 열매를 맺기를 기원했다. 한국 주교단도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에서 평화의 통일의 길을 열어가기를 간곡히 호소하고, 우리 모두가 평화의 도구로 쓰일 수 있도록 간구하자고 당부했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은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모두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며 "판문점 선언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로를 겨눴던 총부리를 거두고 화해의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만들어진 데 환영하고, 이번 남북한 정상이 합의 이행 의지를 분명히 밝힌 만큼 앞으로 남북한이 꼭 약속을 지키고 이 땅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남북 정상회담 공동 선언문에 대한 메시지를 발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이 발표된 것은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여는 역사의 사건이자 이 땅에 희망의 복음"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머지않아 준비될 북미 정상회담과 오늘 공동 선언의 실천들이 좋은 열매를 맺어 한반도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이루어내는 희망의 땅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완전한 평화가 정착되고 갈라진 겨레가 하나 되는 날까지 한국 천주교회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여정에 한마음으로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판문점 선언은 8000만 온 겨레가 오랜 기간 염원해 왔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하는 큰 발걸음을 내딛는 감동적인 선언이었다"면서 "남과 북,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신뢰를 쌓았고 이를 지켜본 국민들도 공감했다는 점이 남북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주교는 이어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 여정의 시작이고, 그 여정에 필요한 것은 기도"라며 "악화된 남북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증대된 무관심과 적대감을 변화시키기 위한 화해와 평화교육, 본당별 민족화해 분과 설치, 각 교구와 북녘땅 자매지역 간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가 교회에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 한반도 평화 여정에 가장 필요한 건 기도의 연대다. 4월 24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 뒤 기도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오세택 기자 (왼쪽) 한반도의 봄은 기도 속에서 '꿈결처럼'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 27일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으며 지난 73년 세월 동안 한반도의 허리를 끊고 분단을 고착화시켜온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화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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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5.01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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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루카(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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