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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반도 평화 위한 노력에 힘 실어주실 것”

주한 교황대사 슈에레브 대주교, 주교회의 가을 총회 개막 연설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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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 교황대사 슈에레브 대주교가 2018년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문재인 대통령의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과 관련 “교황께서는 한국과 전 세계의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훌륭한 노력에 힘을 실어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16일 서울 면목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 개막 연설에서 “최근 몇 달 동안, 교황께서 최소 열 번에 걸쳐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한반도의 평화를 공식적으로 호소하시며 모든 이가 평화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권고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좌는 상호 신뢰와 우호 관계를 목적으로 하는 최근 남북의 만남을 격려하고 함께한다”며 “주한 교황대사관은 사랑하는 이 나라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향한 이러한 여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직접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교황 방북 초청 의사를 이끌어낸 김희중 대주교의 사목적 노력에도 경의를 표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소임을 시작하고 첫 몇 달 동안 한국 교회의 일관된 노력과 훌륭한 업적을 보며 감탄했다”면서 난민을 포함한 가난한 이들과 작은 이들을 향한 한국 교회의 사랑과 헌신에도 감사를 표시했다.

최근 교회 내에서 발생한 각종 추문에 대해선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이번 정기총회 주요 안건으로 ‘교회 내 성폭력 방지 특별위원회’ 시행이 포함된 데 대해 교황을 대신해 지지의사를 표명한 뒤, 특히 어린이를 해치는 모든 그릇된 행위를 완전히 근절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성적 학대, 권력 남용, 양심을 저버린 행위 등은 교회 권위를 잘못된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적을 언급하면서 “성직주의가 바로 교회 권위를 잘못된 방식으로 이해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교회도 예외 없이, 일부 성직자들이 성직주의 성향을 지닌다”면서 “성직주의는 그리스도인의 특징을 무효화할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 사람들의 마음에 심어 주신 세례의 은총을 축소시키고 평가절하하는 시도”라고 경고했다.

한편, 주교회의는 정기총회에 앞서 15일 박형일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을 초청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남북 관계’를 주제로 주교 연수를 가졌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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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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