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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회, 서울 순례길 활성화 나선다

인접 자치구와 협력해 시민 참여 프로그램 개발…아시아판 월 회보 발행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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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회(회장 조화수)는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 ‘서울 순례길’을 활성화하고, 아시아 지역 교회들과 교류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순교자현양회는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 한해 운영 방안을 이같이 결정했다. 현양회는 서울 순례길을 활성화하기 위해 순례길과 인접한 중구ㆍ종로ㆍ용산ㆍ마포구 등 서울 자치구들과 협력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순례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 순례길 3개 코스와 자치구 유적지를 결합한 코스를 전문해설사와 동행하며 걷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시민에게 순례길을 알리고, 자치구 문화탐방길을 조성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순교자현양회는 아시아판 월 회보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의 성지와 성인을 소개하고, 한국 교회의 순교자현양 사업을 알리는 등 아시아 교회 간 교류를 돕는 방향으로 회보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서울 순례길을 걷고 성금을 적립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기부 캠페인과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을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기해박해 180주년 기념행사 등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화수(바오로) 회장은 “지난해 서울 순례길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 선포식은 대단한 사건”이라며 “같은 마음으로 제 몫을 하다 보면 커다란 성과가 날 것”이라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순교자현양회 담당 원종현 신부는 “창립 이래 70여 년 동안 순교자 정신을 기억하고 현양해 온 회원들을 노력에 감사하다”며 “우리가 걸어온 70년을 아시아에 소개하면 아시아 복음화와 순교자 현양 운동을 촉진하는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슬기 기자 jdarc@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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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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