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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기도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사제 되소서”

대구·전주·제주교구 사제 서품식 이모저모

▲ 15일 거행된 대구대교구 사제 서품식에서 조환길 대주교와 사제단이 새 사제에게 안수해주고 있다. 이정훈 기자



대구대교구는 15일 대구 주교좌범어대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사제 서품식을 거행하고, 새 사제 22명을 배출했다.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수품자 가족, 평신도 등 4500여 명은 새 사제들이 복음을 전하는 참된 봉사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했다. 특히 이날 서품식에서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교구 출신 에리찌에ㆍ크리스티앙 부제가 6년간의 유학생활 끝에 사제품을 받아 신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방기대교구 총대리 마티유 봉도보 신부는 이날 대구대교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대주교는 훈시를 통해 "새 사제 여러분은 말과 모범으로 하느님의 교회를 건설하는 일꾼이 돼야 한다"며 "참된 사랑과 변함없는 기쁨으로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17일 주교좌 중앙성당에서 거행된 전주교구 사제 서품식에서 새 사제들이 사제와 신자들에게 강복하고 있다. 전주교구 홍보국 제공


전주교구는 17일 전주 주교좌중앙성당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사제 서품식을 거행하고, 새 사제 3명을 배출했다. 이로써 전주교구 사제는 모두 225명이 됐다. 서품식에는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거룩한 사제 직무를 수행할 수품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김 주교는 강론에서 "사제의 신원은 모든 이의 종이자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이웃의 구원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겸손의 모범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맡겨진 이들을 섬김으로써 선포하는 말씀을 삶으로 보여주는 사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축하식에서 사제단 친목회장인 여혁구(전동본당 주임) 신부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언제나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사제가 돼 달라"며 "우리의 얼굴을 바라보는 교우를 생각해서 웃는 연습도 자주하라"고 축하했다.

사제품을 받은 이치선 신부는 일반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 30세에 신학교에 입학했고 이날 10년 만에 사제로 거듭났다. 이 신부는 "우리의 힘이 아닌 주님께 의탁하면서 마음의 빛이 하늘에서 반짝거릴 수 있도록 열심히 길을 걷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제주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이 19일 삼위일체대성당에서 제단 앞에 엎드린 사제·부제 수품자들을 위해 성인 호칭 기도를 바치고 있다. 오상철 명예기자


제주교구는 19일 제주 삼위일체대성당에서 사제 서품식을 거행하고 새 사제 2명을 탄생시켰다. 교구장 강우일 주교가 주례하고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서품식에는 수도자와 교구민, 일본 교토교구 신자 등 25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강 주교는 강론을 통해 "교회 관료가 아닌 예수님의 제자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고 싶다"며 "잘난 사람들이 아닌 힘없는 사람들 곁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꼴찌를 귀하게 여기고 그들의 친구가 되면, 예수님도 여러분의 친구가 돼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제품을 받은 라치현 신부는 서품식에 참석한 교토교구 신자들을 위해 일본어로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라 신부는 "저희에게 주신 은혜로운 하루를 기억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며 "하느님의 일과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사제로 살겠다"고 약속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신현숙ㆍ오상철 명예기자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1.2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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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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