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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ㆍ1 운동 이끈 최정숙 뮤지컬 무대 올린다

제주교구 3ㆍ1 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 ‘3·1 선언문’ 발표·9월 심포지엄 등 기념 행사 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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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교구 3ㆍ1 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 위원장 문창우(왼쪽에서 네 번째) 주교가 1월 23일 교구청에서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제주교구가 3ㆍ1 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 세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교구 3ㆍ1 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위원장 문창우 주교)는 지난 1월 23일 교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 해 동안 펼칠 기념사업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5월 31일부터 일주일간 제주 지역 3ㆍ1 운동을 이끈 최정숙(베아트리체, 1902~1977)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최정숙은 제주 지역 초대 교육감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인물이다. 신성여고 졸업생인 현미혜(레지나) 작가가 작품 극본을 썼고, 뮤지컬 ‘이마고 데이’와 연극 ‘바보 추기경’ 등을 기획한 가톨릭문화기획 imd가 제작을 맡았다. 위원회는 제주뿐만 아니라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3월 1일에는 주교좌 중앙성당에서 3ㆍ1 운동 100주년 기념 미사를 거행한다. 미사에서 3ㆍ1운동 당시 희생된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비폭력평화운동 정신을 기념할 예정이다. 또 제주 지역 다른 종교인들과 함께 ‘3ㆍ1 선언문’을 발표한다. 3ㆍ1 정신의 의미를 새롭게 밝히고, 그 정신을 오늘날 되살린다는 취지다.

위원회는 9월에 기념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3ㆍ1 운동 당시 가톨릭교회의 모습을 성찰하고, 3ㆍ1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제주 지역 출신 애국지사 강평국(아가타)과 최정숙, 고수선(엘리사벳) 그리고 외국인 선교사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위원회는 3ㆍ1 운동은 제주 4ㆍ3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제주 4ㆍ3 70주년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제주 4ㆍ3 정신이 1919년 3ㆍ1 만세 운동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3ㆍ1 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는 제주 4ㆍ3 70주년 특별위원회를 계승, 발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1947년 3월 1일 미 군정 경찰은 3ㆍ1 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제주도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때문에 6명이 숨졌고, 이 사건으로 제주 4ㆍ3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위원장 문창우 주교는 “1919년 3월 1일 민족의 꿈은 1947년 3월 1일 제주민들의 꿈으로 이어졌다”며 “그날 제주도민들 가슴속에 타올랐던 3ㆍ1 운동 정신을 새롭게 찾아내고 부각할 때 제주 4ㆍ3의 참된 정명을 찾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1919년 3월 1일의 혁명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끝낼 수 없다”며 “그래서 기념위원회를 발족해 3ㆍ1 만세 운동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문 주교는 “나라와 나라, 지역과 지역, 세대와 세대, 부자와 가난한 이들, 여성과 남성 사이에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정의가 실현되고 평화가 이룩하는 날을 바라며 비폭력 평화운동을 계속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슬기 기자 jdarc@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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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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