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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 나눔 정신 되새기며 ‘생활 속 평화’ 실천 제안

가톨릭대학교 김수환추기경연구소,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 기념 특강

▲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와 청중이 1월 26일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 기념 특강'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영성을 되새기는 특강이 열렸다. 가톨릭대학교 김추환추기경연구소는 1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 소강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 기념 특강'을 개최했다.

강연자들은 김 추기경과 맺었던 인연을 회상하고 김 추기경이 생전 실천했던 나눔 정신을 나눴다. 김 추기경이 한국에 들여온 '프라도 사제회' 대표를 지낸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는 "크리스마스 때면 김 추기경님은 사제들에게 손수 카드를 써주셨는데, 그 사람에게 당시 꼭 필요한 말로 위로해주셨다"며 "프라도 사제들에게는 "자네들이 제대로 살길 바라네!" 하며 강직하게 말씀하셨던 게 아직 생생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과거 노동사목을 하면서 무력감과 자책감에 빠졌을 때 김 추기경님께서 '사제의 역할은 백성들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위로와 용기를 주셨다"고 전했다.

성심수녀회 손인숙 수녀는 김수환 추기경이 1988년 상계동 철거민들에게 나눠줬던 사랑의 기억을 전했다. 손 수녀는 "김 추기경님은 가난한 이들의 서러움은 배고픔보다 '얼굴'이 없다는 점이 더 크다는 걸 알고 그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고자 하셨다"며 "늘 가난한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시고 문제가 생길 때면 한걸음에 달려와 해결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강연자들은 김 추기경의 삶을 고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도 제시했다. 박승찬(엘리야)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소장은 "김 추기경님은 창조주의 모습으로 지어진 인간은 늘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물신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는 그분께서 강조하신 '인간 존중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일영(요한 사도)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집행위원은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우리 국민이 도덕적, 정신적으로 성장하면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며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스스로 삶을 성찰하고 '생활 속 평화'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1.3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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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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