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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흥5동본당, 대한불교조계종 호압사와 한마음 체육대회 열고 화합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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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화합을 위한 ‘거침없는 하이킥’. 서울 시흥5동본당과 대한불교조계종 호압사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가한 상우 스님이 발을 높이 올려 공을 차고 있다. 백슬기 기자

서울 시흥5동본당(주임 정동훈 신부)과 대한불교조계종 호압사(주지 우봉 스님)는 13일 서울 시흥동 탑동초등학교에서 ‘좋기도 좋을시고, 사랑은 더하고 기쁨은 나누자!’를 주제로 제1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었다.

두 종교의 인연은 지난해 시흥5동본당이 부처님 오신 날에 축하 현수막을 호압사에 선물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호압사는 답례로 성탄절에 축하 현수막과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이것을 계기로 정동훈 신부와 우봉 스님은 종교를 넘어서 화합할 수 있는 체육대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시흥5동본당 신자 300여 명은 은총팀이 되고, 호압사 신자 300여 명은 자비팀이 돼 족구와 투호, 단체 줄넘기, 이인삼각, 피구, 줄다리기, 계주 등 다양한 경기를 벌였다.

각 종교의 신부와 스님은 적극적으로 경기에 참여해 종교화합의 모범을 몸소 보였다. 특히 계주 마지막 주자로 달린 정 신부와 우봉 스님은 마지막 지점에서 손을 잡고 함께 골인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각 종교 신자들 또한 승패에 상관없이 대회를 즐겼다. 큰 목소리로 응원하던 초등학교 3학년 정세빈(안나)과 김해인(마리아), 신예원(이니스)양은 “스님이 함께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이 신기했다”며 “함께 겨룬 경기들이 모두 흥미진진했다”고 입을 모았다.

호압사 신자 이양환(52)씨는 “다른 종교와 화합할 수 있다는 것이 뜻깊다”면서 “한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앞으로도 어려운 일을 합심해서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개회 축사에서 정 신부는 “불교와 천주교가 서로 존중하며 마련한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도 좋은 만남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봉 스님 또한 “체육대회가 두 종교의 화합을 뛰어넘어 지역 사회 화합에 이바지할 수 있는 거룩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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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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