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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하는 성녀의 지팡이, 한국 왔다

성녀 데레사 탄생 500주년 기념 순례단 ‘빛의 길’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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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가르멜수녀원에서 ‘빛의 길’ 순례단이 가져온 지팡이를 모시고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지팡이는 철창 뒤 봉쇄구역에 있다.

‘맨발 가르멜 수도회’를 설립한 예수의 성녀 데레사(1515~1582)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를 순례 중인 ‘빛의 길’ 순례단이 6일 서울 수유동 가르멜수녀원에서 한국 수도자와 신자들을 만났다. 수도자와 재속회원, 신자 300여 명은 성녀가 생전에 짚고 다니던 지팡이와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성녀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마음속에 새겼다.

이날 미사는 가르멜 수도회 출신 정순택(서울대교구 수도회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미사 시간에 봉쇄구역에 모셔져 있던 성녀의 지팡이는 미사 후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미사 참례자들은 성녀의 지팡이가 보관된 상자에 입을 맞추며 예수의 성녀 데레사를 기리는 기도를 바쳤다.

순례단을 이끄는 ‘성녀 데레사 탄생 500주년 기념위원회’ 사무총장 안토니오 곤살레스 신부는 “자신의 생애와 가르침을 통해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보여준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오늘날에도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고 있다”며 “우리가 들고 온 지팡이는 내면을 향한 영적 여정, 그리스도를 따르는 여정에 전 세계 모든 이를 초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례는 성녀의 지팡이와 함께 세계 각 대륙을 돌며 다른 문화권의 사람을 성녀의 정신 안에서 하나로 묶고 있다. 순례단원인 아마야 알바레스 기자는 “각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많은 사람의 환대 속에서 형제애를 느끼면서, 이들이 성녀의 정신대로 살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경남 밀양가르멜수녀원을 방문한 순례단은 8일 출국해 대만에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5대륙 30개국을 순례하는 여정은 성녀의 생일인 2015년 3월 28일 스페인 아빌라에서 마무리된다.

김유리 기자 luc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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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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