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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율전동본당 청년회 다시 살아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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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전동본당 청년회 ‘예그리나’는 다양한 단체활동과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미사로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사진은 청년회원들.

2012년 10명에 불과한 청년회 휴식기 갖고 미래 고민

청년회 재결성 후 다양한 신앙 단체 결성 전례 힘써

예비신자 초대 고3 피정 등으로 신앙의 기쁨 전해

2012년 가을 수원교구 율전동본당(주임 김봉기 신부) 청년회에서 활동하는 청년은 10명 남짓이었다. 새로 들어오는 청년은 거의 없었고 몇 년째 같은 청년들이 청년회를 이끌고 있었다. 위기였다. 주임 신부는 청년들에게 “잠시 쉬면서 새로운 청년회를 준비하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2년여 세월이 흐른 현재 청년 70여 명이 청년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청년회 안에 연극부 기도 모임 등 9개 단체가 운영되고 있다. 새로운 청년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고 청년회원의 90는 최소한 1개 이상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2012년 가을 청년들은 잠시 휴식기를 가지면서 청년회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우리만 열심히 활동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 들어올 후배들이 기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듬해 초 청년회가 재결성됐다. ‘예그리나’(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우리말)라는 이름도 붙였다. 영적 독서 모임 ‘신세바’(신앙으로 세상 바라보기) 연극부 ‘라온 파밀리아’ 등 새로운 단체가 만들어졌다. 미사 전례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청년분과장 김정한(요한 세례자 31)씨는 “청년들이 미사 참례를 통해 거룩함과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전례 하나하나에 관심을 많이 기울였다”고 말했다.

10월에는 청년들이 주축이 돼 ‘가을 음악회’를 열었고 연말에는 ‘청년의 밤’ 행사를 열어 새로운 청년 예비신자 청년들을 초대했다. 매년 1월에는 학업 때문에 신앙을 소홀히 했던 고3 학생들을 위한 ‘새내기 피정’을 열어 그들이 다시 신앙의 끈을 붙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 1월 25일 열린 피정에는 대학 입학을 앞둔 청년 30여 명이 참가했다.

서동조(요한 사도) 청년회장은 “지난해 새내기 피정에 참가한 고3 학생 중 7명이 청년회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성당에서 멀어진 학생들이 다시 하느님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본당은 청년들에게 피정ㆍ교육 프로그램 참가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수원교구 청년 피정 ‘비다누에바’에 참가한 청년이 20명이 넘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수원교구 청년 전례 피정에는 13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청년들은 피정에서 발견한 ‘신앙의 기쁨’을 다른 청년들에게 전하고 있다.

김정한 분과장은 “교구에서 청년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놓았는데 각 본당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청년들을 위한 교육에 적극 참여해 좋은 프로그램을 본당 청년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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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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