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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나오세요” 차 한 잔 건네며 이웃에 눈도장

서울 아차산본당 7주 거리 선교… 신자 80여 명 예비·냉담자 인도

서울 아차산본당 7주 거리 선교… 신자 80여 명 예비·냉담자 인도

▲ 거리선교를 펼치고 있는 서울 아차산본당 신자들.



"커피 한 잔 드시고 가세요!"

서울 아차산본당(주임 정훈 신부) 신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길거리로 나섰다. 선교를 위해 나왔지만 요란하게 소리를 지르거나 사람을 잡아끌지는 않는다. 대신 오가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넨다. 본당은 3월 환영식을 준비하며 지난 2월부터 7주 동안 매주 토요일 거리 선교를 펼쳤다.

"성당에서도 이런 걸 해요? 난 어디 (개신교) 교회인 줄 알았네."

"여기도 성당이 있었어요?"

차를 받아 든 행인들과 한두 마디 대화를 나누는 중에 자연스럽게 성당을 소개한다. 5호선 아차산역 1번 출구 번화가와 아차산 등산로가 이어지는 길가에서 차 나눔을 하다 보니 하루 반나절 동안 차 삼사백 잔이 금방 나간다. 7주 동안 이어진 거리 선교에는 본당 신자 80여 명이 돌아가며 참여했다.

"2월 초에는 낮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발에 쥐가 날 정도로 추웠어요. 그래도 이렇게 길에 나와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마음이 있어도 이끌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성당에 오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선교분과장 김혜순(베로니카)씨는 거리 선교를 통해 예비신자와 냉담 신자 10여 명을 성당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새 신자의 경우 교리 교육을 연결해 줄 뿐만 아니라 적응을 돕기 위해 본당 신자와 멘토-멘티를 맺어주기도 했다.

'새 신자 찾기'에 자신감이 붙은 신자들은 거리 선교에 이어 '마을 청소'로 선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성당에 나오라고 백번 말하는 것보다 솔선수범하겠다는 것이다.

이정현(로사)씨는 "처음엔 거리로 나간다는 것이 쑥스러웠는데 동네 이웃들을 가까이서 만나며 봉사할 수 있고 성당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선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3.16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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