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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모후 왕관 열두 개의 별 성체 현시 제대’ 안치

세계 평화 지향하는 성모님과 예수님 독창적으로 표현, 14일 수원 남양성모성지

▲ 남양성모성지에 설치될 '평화의 모후 왕관 열두 개의 별 여섯번째 성체 현시 제대'의 성광 속 성모 마리아의 모습. 남양성모성지 제공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전담 이상각 신부)는 14일 오전 10시 경기 남양주 성모성지 현지에서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평화의 모후 왕관 열두 개의 별 성체 현시 제대 안치식'을 거행한다.

이 제대는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성모님과 예수님을 독창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6월 바티칸에서 직접 축복했다. 제대 안치식은 폴란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평화의 모후 협회'(Communita Regina della Pace)가 '평화의 모후 왕관 열두 개의 별 성체 현시 제대'란 이름으로 전 세계 12곳을 선정해 안치하는 특별 프로젝트다. 특히 무력 충돌이나 국가와 종교 간 분쟁 지역에 제대를 안치해 오고 있는데, 여섯 번째가 남양성모성지가 된 것이다. 지금까지 베들레헴(이스라엘)과 오즈노예(카자흐스탄), 메주고리예(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야무수크로(코트디부아르), 키베호(르완다) 등지에 안치돼 있다.

제대 제작자는 폴란드 출신 마리우시 드라피코프스키(Mariusz Drapikowski) 작가로, 남양성모성지 제대를 3폭짜리 병풍 형태로 표현했다. 크리스털로 제작된 제대의 좌우에는 예수의 토리노 수의 모양이 새겨져 있으며, 좌우를 닫으면 가운데 성체를 중심으로 하나로 모인다. 갈라진 남북이 기도와 통일로 일치하길 바라는 소망이 담겼다. 성체 문양에는 세계 평화의 상징인 파티마 성모님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새겨져 있다. 제대 안쪽은 성광을 둘러싼 가시관과 금빛 장미 속에 빛나는 성모 마리아가 모셔진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이번 제대 설치는 2011년 성지 전담 이상각 신부와 평화의 모후 협회장 베드로와 작가 마리우시와의 만남을 통해 성사됐다. 이후 2014년 방한한 이들은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만나 "평화로운 기도의 장소인 남양성모성지에 제대를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합의했고, 교황 축복 후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병인박해 순교지인 남양성모성지는 1991년 10월 성모님께 봉헌된 뒤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를 바치는 성모성지로 선포된 곳으로,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 운동을 꾸준히 펼쳐 오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9.2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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