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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탈북과 남한의 삶… 캐럴 부르며 사랑 나눈 성탄제

서울 민화위 주최 북한이탈주민 성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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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탈주민들이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주최로 열린 성탄제에서 장기자랑으로 노래 공연을 펼치고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죽음의 강을 넘은 북한이탈주민들. 힘겨운 탈북 여정을 거쳐 국내에 정착해 길게는 20여 년, 짧게는 몇 년의 삶을 살아왔지만 남한에서의 삶은 여전히 쉽지만은 않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는 15일 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2018 북한이탈주민 성탄제’를 열어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랑을 나눴다.

이번 성탄제에는 꿈터와 어울림센터 등 교구 내 수도회들이 운영하는 쉼터와 함께하는 북한이탈주민과 교구 내 북한이탈주민 120여명이 함께해 모처럼 따뜻한 삶의 온기를 나눴다.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은 대중가요와 중창, 발레 공연과 아코디언 연주 등을 즐겼고, 경기소리꾼 김미림(클로틸다)씨가 출연해 ‘홀로 아리랑’과 ‘배 띄워라’ ‘해주 아리랑’ 등을 부르자 다 함께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했다. 지난 10월 북한이탈주민 자녀와 한국 아이들 14명으로 창단된 ‘우니타스 엔젤스’가 첫 무대를 마련, ‘들판으로 달려가자’ ‘이 세상의 모든 것’ 등 3곡을 들려줬고, ‘캐럴 메들리’로 성탄 분위기를 돋웠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위원장 이형전 신부는 성탄제 미사 강론을 통해 “나눔은 나에게 남는 걸 주는 게 아니라 나에게도 필요한 것을 나눠주는 것”이라며 “가난한 이들과 나누는 자선의 삶을 통해 기쁨과 행복, 평화와 하느님의 은총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서울대교구 제12 서초지구 11개 본당 여성총구역장들로 구성된 완숙회(회장 박윤자)는 김장 김치 12㎏들이 150통(500포기)을 성탄제를 마치고 귀가하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나눠줬고, 남은 김치는 교구 내 북한이탈주민 쉼터에 전달하기로 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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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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