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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오바마 미국 대통령 만나 종교, 양심의 자유 강조

사회적 약자에 관심, 낙태 동성애는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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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말 펴낸 자신의 문헌 「복음의 기쁨」을 선물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환하게 웃으며 받고 있다. 【CNS】

 
【바티칸시티=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2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 `양심의 자유`를 환기시켰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접견실에서 당초 예정됐던 30분을 훌쩍 넘겨 52분간 이뤄진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국제법에 대한 존중과 함께 협상을 통한 분쟁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국제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바티칸 소식통에 따르면, 교황과 오바마 대통령 모두 사회적 약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인 것과는 달리 피임이나 낙태, 동성애 문제 등과 관련해선 다소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은 특히 이날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종교 자유 또는 양심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미 행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공공의료보험(Medicaid) 정책의 적용 범위에서 피임이나 산아제한을 포함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민법안 개혁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불법적 인신매매의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국내외에서 점증하는 경제적 불평등의 종식이라는 측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잠재적 지지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교황이 최근 카스텔간돌포 별장 정원을 일반에 공개한 것을 언급한 뒤 백악관 정원에 심은 과일과 채소의 씨앗을 담은 가죽상자를 교황에게 선물하고 "백악관을 방문하면 정원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교황은 지난해 11월 24일 `신앙의 해`를 마감하며 발표한 문헌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과 함께 연대와 평화를 상징하는 두 개의 메달을 선물로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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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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