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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하고 창의적 자세로 가정문제 논의

교황, 세계주교시노드 임시총회 개막 미사서 대의원에게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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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주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정 문제를 논의하는 세계주교시노드 임시총회가 5일 바티칸에서 2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개막 미사를 주례하면서 시노드 참가자들에게 겸손하면서도 창의적인 자세로 가정 문제를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CNS】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가정을 주제로 한 세계주교시노드 임시총회 개막 미사를 집전하고 시노드 참가자들에게 겸손하면서도 창의적인 자세로 가정 문제를 논의해주기를 당부했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시노드는 고상하고 화려한 아이디어를 내놓거나 누가 더 똑똑한지를 알아보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참가자들은 시노드를 통해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복음인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마태 21,33-43)를 설명하면서 시노드 참가자들이 하느님 포도밭을 일구는 일꾼임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복음에선 포도밭 소작인들이 탐욕에 눈이 멀어 하느님 계획을 망쳤다”며 시노드 참가자들이 자신의 뜻보다는 주님의 뜻에 따라 시노드에 참가하기를 요청했다.

교황은 또 “주님께선 우리에게 가정을 돌보기를 부탁하셨다”면서 “시노드를 통해 주님의 포도밭에서 하느님 백성을 위한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시노드 개막미사에 앞서 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시노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전야 기도회가 열렸다. 4만여 명이 참석한 기도회에서 교황은 “시노드 참가자들이 하느님께서 서로의 차이를 화해로 이끌어주실 것을 믿고 가정 문제를 솔직하게 논의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시노드 임시총회에는 전 세계에서 선발된 추기경과 주교, 사제, 수도자, 가정 전문가, 부부 등 253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권경수(헬레나)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함께했다.

내년 10월 있을 정기총회에 앞서 같은 주제로 임시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가정 문제가 심각하다는 교황의 판단이다. 이번 임시총회에선 이혼한 재혼자의 영성체 허용 문제, 미혼모, 동거, 혼전임신 등 그동안 교회가 금기시해 왔던 문제도 가감 없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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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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