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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다녀간 곳마다 ‘프란치스코 효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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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방문 이후 트위터 팔로워 2200만 명 넘어… 1월 방문 필리핀에서는 수도 성소 증가

▲ 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16일 필리핀 사목 방문 중 거리의 아이들을 돌보는 쉼터에 깜짝 방문해 아이들을 축복하고 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간 곳마다 ‘프란치스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교황의 남미 방문 이후 트위터 팔로워 숫자가 급격히 늘었는가 하면 필리핀에서는 성소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5~12일 에콰도르 볼리비아 파라과이 남미 3개국을 사목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들을 먼저 찾으며 사회 부조리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교황의 행보에 전 세계가 열광하면서 교황의 트위터 팔로워 수가 2200만 명을 넘었다. 교황의 남미 방문 기간에만 매일 3만 명이 트위터를 팔로우했는데 이는 평소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프란치스코 교황보다 트위터 팔로워가 많은 이는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단 한 명이지만 영향력 면에서는 교황이 세계 1위라고 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팔로워 수 6000만 명에 리트윗 수가 하루 평균 1000여 건이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트위터는 하루 평균 9000번 이상 리트윗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트윗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다른 이가 다시 옮기는 것으로 리트윗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지난 1월 필리핀을 방문한 교황은 태풍으로 가족을 잃은 현지인들과 거리의 아이들을 위로하며 ‘목자’이자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교황의 방문 이후 필리핀 젊은이들이 성직자와 수도자의 꿈을 품고 관련 기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필리핀 세인트 찰스 신학교 학장 에르난도 코로넬 신부는 17일 아시아뉴스에 “지난해와 비교해 신학교 입학을 원하는 학생의 수가 13% 늘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필리핀에서) 보여준 열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수도생활에 대한 문의도 급증했다. 마닐라 바클라란 지역에 있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성지 성소 담당자 에드윈 데스파빌라데라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간 뒤로 전문직 젊은이들이 신학교나 수도원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교황 방문이 성소 문의자 급증의 원인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필리핀에서 수도 성소가 급증한 이유는 예수회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교황은 지금까지 역대 교황 중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던 빈자들의 성인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선택할 만큼 낮은 곳으로 향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데스파빌라데라스는 수도 생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에 대해 기쁨을 표현하면서도 “수도자의 길을 가려는 젊은이들이 잠깐의 기분에 취해 그러는 것인지 진정 성소를 느껴서 선택한 것인지 분명히 식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luc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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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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