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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례 개혁 되돌릴 수 없다”


【외신종합】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전례 개혁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계속되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례 개혁을 되돌릴 수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교황은 8월 24일 교황청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이탈리아 전례활동센터 설립 70주년과 전례주간 기념식에 참가했다.

교황은 이날 연설을 통해 "가톨릭교회가 왜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전례 개혁을 단행했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황은 "오늘 이 자리에서 교도권으로 전례 개혁은 되돌릴 수 없음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모인 800여 명의 이탈리아 전례학자와 사제, 평신도뿐 아니라 전 세계 신자들을 향해 전한 메시지였다.

교황은 전 세계의 사제와 전례전문가에게 공의회의 개혁을 재고하는 대신, 전례 개혁 결정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개혁을 이끈 원칙들을 체득하며, 전례를 규정하는 원칙들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례활동센터는 이탈리아 전례주간의 활동을 주관하며, 전국 및 각 교구 단위의 모임을 열고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제안한 전례에 관한 사목지침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다.

교황은 이러한 전례활동센터 설립 70주년을 축하하고 "교회는 개혁을 통해 진정한 요구와 쇄신을 향한 구체적인 희망에 응답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황은 "살아있는 전례만이 신자들이 더 이상 이방인이나 조용한 구경꾼이 되지 않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이탈리아 전례주간(8월 21~25일) 주제는 '살아있는 교회를 위한 살아있는 전례'였다.

교황은 "그리스도의 현존으로 전례는 살아있다"면서 "제단과 같은 전례의 증표는 사제와 신자들이 살아있는 보석이자 우리의 영적 안식처의 주춧돌인 그리스도로 향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례는 교회 안 모든 이들을 위한 생명"이라면서 "사람들을 위한 행동이라는 어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본질적으로 전례는 성직자가 아닌 대중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례는 기도를 통해 모든 구성원을 하나로 모으고 남녀노소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자리라고 강조한 교황은 "전례를 관념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고 우리의 신앙 여정을 위한 생명과 빛의 원천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황은 예식과 기도는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학교' 그 자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7.08.29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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