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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 인간’ 실존 인물 7명 곧 시복

1996년 반군에게 납치돼 피살된 알제리 수도승 순교 사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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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아프리카 북서부 알제리에서 반군에게 납치돼 살해된 프랑스 트라피스트회 수도승 7명<사진>의 순교 사실이 인정돼 곧 복자로 선포된다.

엄률시토회라고도 불리는 트라피스트회의 토마스 게오르겐 수사는 한 프랑스 선교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형제들은 알제리를 파탄 낸 폭력의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순교자들”이라며 “교황청이 이달 안에 시복 결정 교령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제리의 티비린 인근에 있는 아틀라스 봉쇄수도원에서 생활하던 이들은 1996년 3월 반군에게 납치된 뒤 두 달 만에 도로변에서 모두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 테러 사건은 당시 프랑스 교회는 물론 유럽 전체를 충격과 슬픔으로 몰아넣었다. 프랑스 대통령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 범인 체포와 처벌을 공언했지만, 아직도 테러 집단의 실체를 밝혀내지 못했다.

관상생활을 하면서도 마을의 무슬림 주민들과 형제처럼 지내던 이들은 반군의 동태가 심상치 않자 본국 철수를 고민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찾아와 의지하는 주민들이 눈에 밟혀 남아 있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신과 인간’은 국내에서도 2012년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일곱 수도승의 감동 실화’라는 부제를 달고 개봉됐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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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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