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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개국 청년 함께하는 신앙 축제의 장

제34차 파나마 세계청년대회 개막… 교황, 원주민 청년들에게 문화 보호하길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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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청년대회(WYD) 교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전 세계 청년들



젊은이들의 신앙 축제인 제34차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가 22일 파나마에서 개막했다. 이에 앞서 한국을 비롯한 155개국 20여만 명의 세계청년대회 참가자들은 17일부터 파나마를 비롯해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 등 중앙아메리카의 여러 교구에서 열리는 사전 대회에 참석해 환영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대회를 준비하는 파나마 원주민 청년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 격려했다. 교황은 “자신의 뿌리와 문화를 절대 잊지 말고 보호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멈추지 말고 뿌리를 키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라”고 당부했다.



한국 청년들, 교구대회 참가

한국의 전국 교구 참가자 380여 명은 17일부터 중남미 일대에서 열린 교구 대회에 참가했다. 서울대교구 순례단은 코스타리카 카르타고교구를 방문해 전례에 참여하고 지역 축제를 즐겼다. 참가자들은 WYD 수호성인 알아보기, 묵주기도, 봉사활동을 하며 본 대회를 준비했다. 또한,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하며 코스타리카 문화를 익히고 신자들과 신앙의 기쁨을 나눴다.

최유진(스텔라, 24, 서울 길음동본당)씨는 “에너지 넘치는 중남미 신자들과는 말이 통하지 않아도 함께 노래하고 춤추면서 즐겁게 소통했다”며 “가톨릭이 국교인 코스타리카 주민들은 청년들이 길가에서 기도하면 함께 기도할 만큼 신앙심이 깊어 인상 깊었다”고 소감 전했다.

인천교구 순례단은 과테말라 안티과교구에서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김지현(세라피나, 22, 인천 부개동본당)은 “본 대회 시작 전부터 전 세계 청년들은 거리를 오가며 인사하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며 “주님만 생각하고 먼 곳에서 함께 모인 청년들이 모두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는 코스타리카 산호세교구에서, 광주대교구와 전주ㆍ청주ㆍ대전교구는 파나마 치트레교구, 의정부교구는 코스타리카 카르타고교구, 제주교구는 파나마 다비드교구에서 열린 교구대회에서 현지 신앙인들과 우정을 쌓았다.

▲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 순례단이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WYD 교구대회를 하고 있다. 출처=WYD 페이스북 페이지


원주민 뿌리ㆍ문화 지켜가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에게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이날 삼종기도를 마친 후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에게 “아름답고도 중요한 이 교회 행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교황은 18일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파나마 원주민 청년들을 응원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교황은 17~21일 파나마 솔로이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준비 회의에 참석한 원주민 청년 2000여 명에게 원주민 문화를 보호하고 계승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민족의 역사를 감사하게 생각하라”며 “그 역사는 청년들이 희망을 가득 안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뿌리를 돌보라”며 “뿌리에서는 성장하게 하고, 번영하게 하며, 열매를 맺게 하는 힘이 나온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말고 뿌리에서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23일 파나마를 방문해 나흘간 머물며 전 세계 청년들을 만났다.

▲ 인천교구 순례단이 WYD 교구대회 전 멕시코 한인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한덕훈 신부 제공


배 타고 도착한 프랑스 순례단

프랑스 청년들이 4개월간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파나마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청년과 사제 등 순례단 27명은 지난해 8월 말 프랑스 남부 로카마두르를 출발해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로코, 서아프리카 연안을 거쳐 17일 파나마에 닿았다. 이날 파나마교구장 호세 도밍고 울로아 멘디에타 대주교가 직접 마중 나가 청년들을 맞았다.

이들은 배 3척을 이용해 항해하며,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와 포르투갈 파티마 성모 발현 성지 등에 들러 현지인들에게 순례 의미를 전했다.


백슬기 기자 jdarc@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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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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