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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상 규명과 희생자 귀환을 위해서

주교·사제·평신도 13만여 명세월호 진상 촉구 선언 발표, 광주대교구도 팽목항서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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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중 대주교와 최창무 대주교, 사제단이 6일 팽목항 등대에서 신자들을 향해 장엄축복을 하고 있다. 장재학 명예기자

주교회의 정평위ㆍ남녀 수도회 장상련ㆍ전국 15개 교구 정평위와 평신도 단체 등이 속한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천주교 연석회의’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염원하는 천주교 130190 선언’을 발표했다. 주교 17명을 비롯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13만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연석회의는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 세월호 천막농성장에서 ‘암흑 속 빛나는 기억’ 제목의 선언문을 통해 “희생자 가족의 아픔에 끝까지 동행하며 진실을 은폐하려는 모든 권력에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매일 4시 각자의 자리에서 희생자와 생존자, 고통에 함께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12월부터 304일간 매일 미사를 봉헌하겠다. 참사의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을 백서를 발간하며, 보편 교회와의 국제연대를 통한 진상규명 노력과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정치권력에 대한 경고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선언에는 연석회의가 지난 9월 말부터 10월 19일 마감한 서명운동에서 참여를 지지한 신자 13만 190명과 서명 마감 이후 동참한 746명 등 모두 13만 936명이 세월호 특별법 통과에 따른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6일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미사’를 봉헌하고, 세월호 사건의 진실 규명을 통한 진정한 화해를 촉구했다.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하고 최창무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단 60여 명이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1000여 명의 신자가 참례했다.

김 대주교는 강론에서 “화해는 참회가 우선돼야 하고, 진정한 참회는 사실에 대한 규명이 선행돼야 하며, 용서하는 이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야 용서와 화해의 손을 내밀 수 있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미사 뒤 김 대주교와 신자들은 십자가를 앞세우고 세월호 실종자 9명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하며 팽목항 등대까지 침묵 행진을 펼쳤다. 세월호 희생자 고 김동영군 아버지 김재만씨는 인사말을 통해 “국민 기억 속에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장재학 명예기자 bio2583@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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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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