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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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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으로 한우 1마리 배달왔습니다”

우리농 서울대교구본부 입식소 나눔 행사



추석밑인 9월 23일 서울대교구 목3동성당에 '한우 1마리'가 배달됐다. 물론 살아 있는 소는 아니다. 본당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생활공동체를 통해 받은 가톨릭농민회 입식 쇠고기 276㎏이다.

2008년부터 해마다 평균 350만 원씩 4년간 투자하다 5년째부터는 설과 한가위 때마다 쇠고기로 돌려받고 있다. 2004년 서울대교구 목동ㆍ양천 본당이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쌍호분회와 월소분회에 첫 소 입식 자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13년째 진행되는 '암송아지 입식 자금 운동과 명절 소 나눔'이다.

목3동본당는 예약자 33명에게 토시살과 제비추리, 안창살, 차돌박이 등 쇠고기가 13개 부위별로 나눠 배분됐고, 잡뼈나 소머리, 반골고리, 우족, 사골 등은 본당 공동체에 직거래로 판매됐다. 친환경 퇴비로 기른 소를 우리농을 통해 직거래로 배달해 주니 맛있는 쇠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며 먹을 수 있어 본당에서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이날에만 목3동본당을 비롯해 서초동ㆍ홍은2동ㆍ신수동본당에서 소나눔이 이뤄졌다. 소 사육과 나눔 운동은 자급퇴비 체계를 위한 유기순환농법을 실현하기 위해 구상됐다.

본당 생활공동체가 입식한 암송아지는 각종 풀과 쌀, 보리 등의 겨로 키워져 농민들의 생명농업 기초인 자가퇴비를 생산해 유기순환 농사를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3년 이상 농가에서 길러진 소는 다시 도시 본당 공동체에서 '소 나눔'으로 이어진다. 소의 분뇨를 기초로 한 퇴비로 생산한 농산물은 생명의 먹을거리로 도시 본당으로 돌아와 선순환 농업을 만들어낸다.

우리농 서울대교구본부장 백광진 신부는 "암송아지 입식 자금 운동과 명절 소 나눔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생명공동체가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내는 운동"이라며 "가톨릭농민회의 소 입식 운동은 조금 더디고 어려운 일이지만, 땅과 생명을 살리는 창조질서 보전에 적잖은 보람을 안겨 주고 책임있는 실천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9.28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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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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