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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주교단, “핵보다 해” 외치며 평화순례

양국 주교 등 82명 함께 순례명동 탈핵간담회로 행사 마쳐재생에너지 가능성 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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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탈핵평화순례단이 16일 서울 명동거리를 순례하며 탈핵을 외치고 있다.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핵발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한국과 일본 천주교회의 탈핵평화순례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13일부터 3박 4일간 한국 교회가 주관한 이번 순례에는 한국에서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제주교구장) 주교 등 63명, 일본에서 일본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 마츠우라 고로(나고야 교구장) 주교 등 19명이 함께했다.

순례는 13일 오후 국내 탈핵운동의 본산과도 같은 영광순교자기념성당에서 발대 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막을 올렸다. 강 주교는 강론에서 “얼마 전 센다이교구 초청으로 후쿠시마에 다녀왔는데, 핵발전소 인근 농장에 방치된 소들이 고준위 방사능에 피폭돼 피부병이 걸리고 너덜너덜해진 모습은 마치 인간의 지식이나 기술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바벨탑을 쌓아올렸다가 무너진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튿날 부안 등용에너지자립마을을 찾은 순례단은 전북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박성래 부장의 안내로 집집마다 1㎾에서 3㎾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 설비와 360ℓ짜리 태양열 온수기를 설치한 등용성당과 마을 회관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대전원자력연구원을 찾아가 핵과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한 한일 반핵활동가 전국 순례단, 핵재처리 실험 반대 30㎞연대 등과 함께 공동 집회를 가졌다.

순례단은 1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한일 탈핵평화순례를 마무리하며 탈핵간담회를 열고, 일본의 원자력행정을 되묻는 종교인 모임 사무국장 나이토 신고(복음주의 루터교회 담임) 목사와 에너지전환연구소장 이성호 박사에게서 탈핵과 미래의 대처, 재생에너지의 가능성과 추진 방향에 대해 들었다. 이어 일본 정의평화협의회 탈핵분과위원회 위원장 미츠노부 이치로(예수회) 신부와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준한 신부에게서 한국과 일본의 탈핵운동을 듣고 성찰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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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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