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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앞두고 핵 문제 덮는 일본… 국경 초월해 안전문제 함께 알려야

사회주교위 위원 마츠우라 주교핵발전 위험 인식 무뎌져한·일 천주교회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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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일본인들의 머리에서 핵의 위험성에 대한 생각이 흐려져 갑니다.”

13∼16일 한일탈핵순례에 함께한 일본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 마츠우라 고로(松浦悟郞, 나고야교구장, 사진) 주교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7년 6개월밖에 안 됐는데도 후쿠시마 사태나 이재민, 난민 보도가 굉장히 줄었다”며 핵발전에 대한 인식이 무감각해져 가는 데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마츠우라 주교는 “최근 들어 국민 90가 핵분열 과정에서 만들어진 삼중수소(tritium)가 포함된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는 데 반대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계속 태평양에 방류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더군다나 이 오염수는 후쿠시마 곳곳에 쌓여있는 방사능 폐기물 더미에서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어 오염 상황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마츠우라 주교는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괜찮다고만 하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을 추진하면서 모든 걸 덮고 있다”고 질타했다.

마츠우라 주교는 “시민단체들이 최근 핵발전소 가동을 중지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는데, 지방법원 하급심에서는 이겨도 고등법원이나 최고재판소에 가면 줄줄이 가동 허용 판결이 내려지고 있다”며 “그래서 현재 규슈 북부 사가현과 혼슈 중서부 후쿠이현 등지 원전 6기가 이미 재가동에 들어갔고, 몇 기는 재가동을 준비 중”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마츠우라 주교는 “핵발전 안전 문제는 국가를 넘어서는 문제”라며 “이를 위해 한ㆍ일 천주교회가 해마다 한일 탈핵 순례를 통해 핵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은 동북아 탈핵 운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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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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