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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범에 가족 잃고도 용서하는 마음으로 기도

유영철에 어머니·아내·아들 잃은 고정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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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범 유영철에게 어머니와 아내, 아들을 잃고도 사형제도 폐지 운동에 나서는 사람이 있다. 고정원(루치아노)씨다. 그는 2003년 가족을 잃고 고통과 슬픔 속에 빠져 살았다. 이후 2006년 12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현대일 신부)에서 만든 피해자 가족 모임 ‘해밀’에서 10년 넘게 활동하며 사형 집행 중단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씨는 10일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한때 잘못된 선택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형수들의 생명도 소중하며, 사형제도 자체가 오판의 가능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사형수로 복역 중인 유영철에게 성경을 선물했다. 영치금을 두 번 정도 넣기도 했다. 고씨는 아내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04년 세례를 받고 하느님 자녀가 됐다. 이후 ‘용서하는 마음’으로 온종일 기도와 함께하고 있다.

고정원씨는 사람들이 죄인을 용서하고 사랑으로 보듬는 사회를 꿈꾼다. 고씨는 “곳곳에서 강력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형이 집행돼야 한다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 안타깝다”며 “우리 사회가 좀 더 ‘사랑의 가치’를 생각하고, 사랑을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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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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