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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의 대부’ 제정구 선생 20주기 추모

마지막 추모 행사 2월 7일, 시상식·공연 등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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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4월 28일 종로성당에서 열린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정기총회 및 창립 10주년 기념 미사 후 청빈선언 대행진에 참석한 고 제정구(왼쪽 두번째) 선생과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 가톨릭평화신문 DB



고(故) 제정구(바오로, 1944~1999) 선생의 20주기 추모 행사가 2월 7일 오후 5시 서울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린다. (사)제정구기념사업회(상임이사 박채천)가 주관하는 마지막 추모 행사이다. 제정구 선생은 평생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한 ‘빈민의 대부’이다.

제정구기념사업회와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위원장 나승구 신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추모 미사와 제2회 제정구상 시상식,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 미사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의 주례로 빈민사목위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다.

제정구상은 고인의 청빈 사상과 공동체 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수상자는 개인과 단체 수상자로 나눠서 선정됐다. 개인 수상자는 인도네시아 빈민현장에서 헌신해온 군토로 구군 무하마드씨이다. 단체 부문은 미얀마의 빈민단체 BEDAR(Bedar Social Development Group)가 수상한다. 시상식 후에는 전통 연희단 ‘꼭두쇠’의 추모 공연과 만찬이 이어진다.

기념사업회 박재천(요한 세례자) 상임이사는 “그동안 충분히 추모 행사를 열었다는 이사회 판단에 따라 이번을 마지막으로 더는 추모 행사를 마련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다만 제정구 선생의 뜻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944년 경남 고성군에서 태어난 제정구 선생은 1973년부터 도시빈민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철거민과 보금자리 공동체를 일구고, 도시빈민사목협의회를 창립하는 등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를 교구장 자문기구로 설립하는 데 이바지했다.

한편 사업회 측은 제정구 선생의 삶을 기리는 추모 기행도 준비하고 있다. 2월 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고성에 있는 제정구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추모특별전을 관람하는 기행이다. 이 자리에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가 함께해 선생의 헌신적인 삶을 안내한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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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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