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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선한 사마리아인 적극 발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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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교회 단체마다 ‘○○상’ 수상자를 잇달아 발표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단체협의회는 가톨릭 대상 수상자를,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서울대교구 가톨릭경제인회는 자랑스러운 가톨릭경제인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수상자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하게 정도(正道)를 걸으며 교회 안팎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해온 이들이다. 모든 수상자에게 축하를 드린다.

단체마다 수상자 선정 이유를 들여다보니 공통되는 단어들이 금세 눈에 띈다. ‘외길’ ‘모범’ ‘봉사’ ‘전념’ ‘존중’ ‘헌신’ 등이다. 수상자들은 누가 알아주든 말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았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힘 없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 곁에 머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들을 돕기 위해 발로 뛰고 밤을 지샜다. 쉬운 길을 걸을 수 있었을 텐데도 굳이 가시밭길을 택했다. 축하와 함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혼란스러운 연말을 맞고 있다. 정도를 걷지 않고 온갖 특혜와 편법으로 쉬운 길로 승승장구했던 이들의 행태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국민들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분노하고 있다. 다시 수상자들에게 고개를 돌려보자. 지금 이 순간에도 봉사로 사랑을 전하고 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연구에 매달리며 희망을 밝히고 있다. 남모르게 나눔을 실천하며, 진실을 알리는 데 지치지 않고 있다. 우리 교회와 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이러한 이들의 삶에서 나온다. 가톨릭 교회가 참된 가치를 지키며 사는 이들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데 더욱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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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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