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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해로 시름하는 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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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일부 지역이 큰 피해를 봤다. 특히 충북 지역은 16일 강우량이 290㎜나 됐다. 농경지는 물론 주택과 건물 등에도 침수 피해가 났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가뭄과 물 부족으로 고생하던 농민들에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청주교구 본당들도 물폭탄과 같은 비로 성당 건물이 무너지거나, 물에 잠기는 수해를 입었다. 청주 송절동본당은 뒷산에서 내려온 토사가 본당 회합실과 주방, 창고로 쓰던 조립식 건물을 덮쳤다. 서청주본당은 성당 현관 앞까지 물이 들어차 신자들은 주일 미사를 걸러야 했다. 아직 파악되지 못한 피해까지 더하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본 본당 공동체와 지역 사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와 정성을 모아야 할 때다. 송절동본당 주임 이준연 신부는 “공동체가 좌절하지 않고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믿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청주교구는 23일을 수재민을 위한 특별 기도의 날로 정했다. 또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23일 2차 헌금을 실시해 인명 피해와 농경지 침수로 어려움을 겪는 본당과 신자를 돕기로 했다. 광주와 전주 카리타스 봉사단은 19일 청주 지역에 봉사 인력을 파견해 피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한시라도 복구 지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피해 복구를 위해 먼 걸음을 마다치 않은 광주와 전주 카리타스 봉사단의 활동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예상치 못한 폭우로 한순간에 삶과 생활 터전을 잃은 이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주저 없이 내밀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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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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