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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녘 교회 순교자를 기억하고 기도하자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 북한 지역 순교자들을 위한 순례지로 25일 공식 선포된다.

북녘땅 순교자들을 위한 순례지가 선포되기는 한국 교회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분단 70년이 넘도록 '갈 수 없는' 북녘땅을 바라보며 북녘교회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기도의 장이 6ㆍ25 전쟁 발발 68주년이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마련됐다는 것은 참으로 그 의미가 깊다.

서로 형제를 죽이고 죽인 전쟁을 참회하는 뜻으로 지은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북녘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기도함으로써 남과 북이 신앙과 교회의 역사 안에서 하나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교회(의정부교구)의 사목적 의지가 담겼다는 점도 뜻깊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전후 일부 이산가족을 제외하고 북녘 순교자들은 물론 북녘교회는 거의 잊히다시피 했다. 평양ㆍ함흥교구는 물론 덕원자치수도원구와 서울대교구(황해도), 춘천교구 관할 지역 57개 본당은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북녘교회를 기억하고 북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할 순례지가 선포됐다는 것은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지은 본래 건립 취지에도 부합된다.

나아가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 북녘 순교자 순례지로 선포됨으로써 현재 시복을 추진 중인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을 위한 기도나 현양 운동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뜻도 있다. 그동안은 이산가족이나 2∼3세들이 북녘 순교자들의 시복을 위해 기도하고 싶어도 그런 지향을 담은 미사도 많지 않았고, 순례지는 더더욱 없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남과 북의 형제들이 다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는 날이 오는 데 이번에 북녘 순교자들을 위한 순례지로 선포된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 진정한 기도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6.1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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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19 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12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13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1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15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16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18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19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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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브리치오(Dubric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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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베네란다(Veneranda)
 베네란도(Veneran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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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라피온(Serapion)
 세라피온(Serap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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