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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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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녘 교회 순교자를 기억하고 기도하자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 북한 지역 순교자들을 위한 순례지로 25일 공식 선포된다.

북녘땅 순교자들을 위한 순례지가 선포되기는 한국 교회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분단 70년이 넘도록 '갈 수 없는' 북녘땅을 바라보며 북녘교회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기도의 장이 6ㆍ25 전쟁 발발 68주년이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마련됐다는 것은 참으로 그 의미가 깊다.

서로 형제를 죽이고 죽인 전쟁을 참회하는 뜻으로 지은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북녘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기도함으로써 남과 북이 신앙과 교회의 역사 안에서 하나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교회(의정부교구)의 사목적 의지가 담겼다는 점도 뜻깊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전후 일부 이산가족을 제외하고 북녘 순교자들은 물론 북녘교회는 거의 잊히다시피 했다. 평양ㆍ함흥교구는 물론 덕원자치수도원구와 서울대교구(황해도), 춘천교구 관할 지역 57개 본당은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북녘교회를 기억하고 북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할 순례지가 선포됐다는 것은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지은 본래 건립 취지에도 부합된다.

나아가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 북녘 순교자 순례지로 선포됨으로써 현재 시복을 추진 중인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을 위한 기도나 현양 운동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뜻도 있다. 그동안은 이산가족이나 2∼3세들이 북녘 순교자들의 시복을 위해 기도하고 싶어도 그런 지향을 담은 미사도 많지 않았고, 순례지는 더더욱 없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남과 북의 형제들이 다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는 날이 오는 데 이번에 북녘 순교자들을 위한 순례지로 선포된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 진정한 기도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8.06.12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7-66.80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80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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