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설] 성모당과 성모신심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13일 한국 천주교회는 대구 성모당 봉헌 100돌과 함께 인천 성모당을 봉헌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성모님의 전구를 통해 기도하는 공간으로서 대구 성모당이 100주년을 맞게 된 데 대구대교구와 그 기쁨을 같이하며 축하를 드린다. 또한, 인천 성모당이 새로운 성모순례지로 조성돼 신앙의 유익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된 데 감사하는 마음을 인천교구에 드리고 싶다.

성모님께 의탁해 하느님 은총을 청하는 기도 공간으로서 성모당이나 성모순례지는 한국 교회에 적지 않다.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와 청주교구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도 있고, 성당별로 성모당이 조성돼 있기도 하다. 이러한 성모당이나 성모순례지들이 한국 교회의 특별한 성모신심을 되살리고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찬미, 기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 교회의 성모신심은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1791년 신해박해 때 윤지충(바오로)ㆍ권상연(야고보) 복자가 순교 직전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의 거룩한 이름을 부르며 순교한 것은 유명하다. 이후에도 이도기(바오로)ㆍ홍낙민(루카)ㆍ이순이(루갈다) 등 숱한 순교복자들이 순교를 앞두고 성모 마리아께 전구했고, 묵주기도를 그치지 않았으며, 언제나 성모님께 의지하며 살 것을 가족들에게 권고하기도 했다. 1841년 8월에는 교황 그레고리오 16세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를 조선 교회 주보로 승인하면서 우리 교회의 성모신심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역사를 되새기며 한국 교회가 여러 성모당과 성모순례지를 기도공간이자 신앙의 안식처로 삼으며 성모님 전구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증거하기를 기원한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10-1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9

히브 4장 12절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도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