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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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황 방북 실현을 위한 신앙인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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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세상과 교회의 관심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과 교황의 방북 실현 여부다. 무엇보다 평화의 사도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실현된다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역사가 우리 눈앞에 펼쳐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사건이 될 것이다.

세상의 관심과 기대는 사람들의 시선을 장밋빛 전망으로 이끈다. 하지만 교황의 방북이 성사될지 지금으로선 예측 불허다. 장밋빛 전망에 시선을 빼앗기거나 비관주의를 양산하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할 일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해야 할 평화의 사명은 끊임없는 기도의 연대다.

돌이켜보면 지금의 평화 분위기는 지난 시간 끊임없는 기도와 인내를 바탕으로 이뤄진 노력의 산물이다. 교황의 방북 역시 기도가 앞서야 할 정도로 파격적이고 기적과도 같은 사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에는 자유롭게 신앙을 고백하고 실천하는 실체적 신앙공동체도, 사목자도 없을뿐더러 평양교구장 서리조차도 서울에 있는 상황에서 사목 방문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언제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의지하면서 겸손과 온유, 인내로써 한반도 평화와 일치를 위한 기도와 실천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평화는 우리 노력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주시는 은총의 선물이기에 그렇다.

교황 방북 실현 여부에 앞서 우리가 노력하고 실천해야 할 또 다른 사명은 용서와 화해의 삶을 사는 것이다. 분단의 질곡으로부터 켜켜이 쌓여온 우리 내부의 미움과 분노를 그대로 안고서는 진정한 평화를 이룰 수 없다. 70여 년간 계속된 질곡과 갈등을 넘어야만 화해가 가능하고, 북녘 형제들을 형제적 사랑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북녘의 복음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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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1-1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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